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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말특별기획 ‘슬플 때 사랑한다’ 속 지현우와 박한별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오는 27일 오후 9시 5분 방송되는 ‘슬플 때 사랑한다’ 마지막 예고편에는 피투성이가 된 강인욱(류수영 분)과 그에게 붙잡힌 윤마리(박한별 분), 애타게 마리의 이름을 부르짖는 서정원(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방송에서 인욱은 마리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국 다시 폭력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정원이 의료사고를 은폐한 악덕 의사라며 언론에 제보했고 마리를 원래 얼굴로 돌려놓기 위한 수술을 준비했다. 하지만, 마리는 인욱의 폭행 장면이 담긴 메모리 카드를 유화 속에 숨겨 정원에게 건넸다.
마침내 인욱을 무너트릴 중요한 열쇠를 정원이 손에 넣은 가운데, 하루 앞으로 다가온 ‘슬플 때 사랑한다’ 마지막 회를 주요 키워드와 함께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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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욱의 ‘권총’
4회에서 인욱은 마리에게 “당신을 위한 특별한 선물” 이라며 권총을 꺼내 마리를 위협했다. 지난 34회에서는 “난 몇 번이고 내 사랑을 증명할 수 있다. 마리와 헤어지느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 며 총알이 한 발 들어가 있는 권총을 자신의 머리에 대고 쏘는 행동을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비뚤어진 인욱의 사랑을 상징하는 권총은 마지막까지 등장할 전망이다. 마지막 예고편에서 인욱은 “이 총이 너와 나의 심장을 하나로 이어줄 거야, 같이 가자” 라며 마리에게 말한다. 인욱의 섬뜩한 말에 이어 총성 한 발이 울리며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과연 인욱과 마리는 어떻게 된 것인지, 어긋난 사랑의 끝은 죽음일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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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마리의 ‘로즈마리’
지난 32회에서 정원은 자신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인욱에게 돌아간 마리를 만나 “아무리 힘들어도 길을 잃지 말고, 어떤 상황에서도 용기를 가지고 희망을 버리지 마라” 며 로즈마리 한 줄기를 건넸다. 마리가 역경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이겨내기를 응원하는 정원의 진심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마지막 예고편에서 마리는 함께 죽자고 말하는 인욱에게 “그래, 우리 결말은 이거였어”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겨 눈길을 끈다. 마리가 용기 있게 변화한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인욱과의 질긴 인연을 끊어낼 수 있을 것인지 마지막 회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정원의 ‘다짐’
예고편 말미 정원은 정신을 잃고 쓰러진 마리를 애타게 부른다. “안돼” 라고 외치는 정원의 울부짖음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지난 17회에서 정원은 죽은 아내 우하경(박한별 분)의 무덤을 찾아가 그와의 기억을 정리하며 “더 이상 후회하고 싶지 않다. 최선을 다해 마리 씨를 지키겠다” 고 다짐했다. 이후, 정원은 자신을 배신한 아내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렸던 첫 번째 사랑과 달리, 마리의 영혼까지 품어주며 그가 인욱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회하지 않는 사랑을 하겠다고 말했던 정원의 다짐이 끝까지 지켜질 수 있을지, 정원과 마리의 두 번째 사랑은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작진은 “마지막 방송에서는 마리를 구할 결정적인 카드를 손에 넣은 정원과 끝까지 마리를 포기하지 못하는 인욱의 싸움이 극에 달할 전망이다” 며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폭풍 전개가 펼쳐질 ‘슬플 때 사랑한다’ 마지막 방송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고 밝혔다.
MBC 주말특별기획 ‘슬플 때 사랑한다’는 오는 27일 오후 9시 5분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