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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휴대폰 국내 생산 중단... 베트남, 브라질 등 해외로 거점 이동

기사입력 2019.04.24 18:57
  • LG V50 thinkQ
    ▲ 사진 = LG전자

    LG전자가 국내에서의 스마트폰 생산을 중단하고 생산 거점을 베트남으로 옮긴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6월부터 경기도 평택 공장의 스마트폰 물량을 줄여 연내 가동을 중단하고 베트남 하이퐁과 브라질 상파울루 공장으로 이전해 생산하기로 했다.

    LG전자는 경기도 평택, 베트남, 브라질, 중국 등 4곳에서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다. 평택 공장은 주로 프리미엄폰을 생산하며, LG전자 전체 스마트폰의 약 10∼20%를 만들어왔다.

    이번 조치는 적자에 허덕이는 스마트폰 사업의 비용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풀이된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부터 작년 4분기까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만 7천90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누적 적자는 3조원이다. 올해 1분기도 2천억원 내외의 적자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평택 시설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남는 인력은 국내 타 사업장으로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서 MC사업본부를 제외하기도 했다.

    베트남 최저임금은 418만동(약 20만6천원)으로 인건비 부담을 줄일 수가 있다. 또한 정부 지원이나 세제 혜택 측면에서 베트남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LG전자는 하이퐁에 TV, 생활가전, 휴대폰 등의 생산설비를 이미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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