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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복무 모두 마쳤지만...'JYJ 완전체' 이제 다시 볼 수 없다

기사입력 2019.04.24 16:23
  • JYJ 세 멤버가 각각 군 복무를 마치고, 개별 활동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수개월이 지났다. 가장 최근 전역을 신고한 김준수는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물론, 뮤지컬에서도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고, 김재중은 일본 투어를 통해 여전히 탄탄한 입지를 증명했다. 하지만 여러 구설수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에서 활동 재개를 하지 못하던 박유천은 끝내 마약을 했다는 혐의까지 밝혀지며 소속사와 전속 계약이 해지됐다. 이제 더는 볼 수 없을 'JYJ 완전체'다.

  • JYJ 박유천 전속계약 해지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씨제스 제공
    ▲ JYJ 박유천 전속계약 해지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씨제스 제공
    JYJ의 '군백기' 시작을 알린 것은 팀 내 가장 맏형인 김재중이다. 그는 2015년 3월 31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이후 같은 해 8월 박유천이 입소, 약 한달간 훈련을 마친 뒤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를 시작했다. 김재중은 육군으로 현역 입대한 만큼, 2016년 12월 30일 전역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고, 박유천은 2017년 8월 25일 소집해제 했지만, 국내에서 활동은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김준수는 김재중 전역 후인 2017년 2월 9일 입대, 지난 2018년 11월 5일 만기 전역했다. 짧다면 짧을 수도 있지만, 분명 팬들에게는 길게 느껴졌을 멤버들의 '군백기'다. 모든 멤버들의 군 복무가 끝나면서, JYJ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감 역시 커진 상황. 이와 관련, 김준수는 "추후 협의를 거친 후 이야기를 나눠본 후 진행해야 할 사안"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박유천이 기자회견까지 하면서 "사실이 아니"라고 했던, 마약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면서 'JYJ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은 사라졌다.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 역시 정식으로 그와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기자회견에서 입장문을 밝힌 박유천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기자회견에서 입장문을 밝힌 박유천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박유천이 구설수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 소집해제 이후 국내 활동이 드물었던 이유 역시 과거 불거진 성추문이 그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었다. 박유천은 군에 입대한 이후, 총 4명의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고소를 당했다. 이후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미지 실추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이에 활동을 자중하던 시기, 박유천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결혼 소식을 알렸다. SNS를 통해 서로를 향한 애정을 떠들썩하게 드러내던 두 사람은 돌연 결별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해당 소식만으로도 복귀를 점치기 어려웠건만, 또다시 구설수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최근 마약 혐의로 입건된 황하나가 '연예인 A씨'와 함께 마약을 했다고 언급했고, 해당 연예인으로 '전 남자친구'인 박유천이 지목된 것. 박유천은 이에 대해 기자회견을 개최해 과거 성추문 등으로 힘들었던 시간을 보냈고, 이로 인한 우울증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마약은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경찰청에 출석하는 박유천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 경찰청에 출석하는 박유천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DB
    당시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통해 황하나 씨의 협박에 시달렸다는 사실과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수면제를 먹었다는 사실을 인정했지만, 마약류는 복용하지 않았다면서 "다시 활동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약을 복용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이러한 기자회견은 얼마 지나지 않아, 무색한 결과로 돌아왔다. "있는 그대로 임하고 오겠다"는 말만 남긴 채 경찰청으로 들어 선 박유천에게 돌아온 결과는 '마약 양성 판정'이었다. 박유천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지만,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 및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을 의뢰했고, 검사 결과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

    이에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박유천과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라며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JYJ 완전체 / 사진: 씨제스 제공
    ▲ JYJ 완전체 / 사진: 씨제스 제공
    한편, 2003년 12월 26일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데뷔한 동방신기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는 2009년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자신들의 이름 영어 철자 앞글자를 딴 그룹 JYJ를 결성했다. 2010년 JYJ로 앨범을 발매, 첫 활동을 시작했지만, 박유천이 팀에서 탈퇴하게 됨에 따라 '사실상 해체' 상태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김재중은 최근 일본에서 데뷔 14년 만에 첫 솔로 정규앨범 'Flawless Love'를 발매, 오리콘 차트 데일리 앨범 랭킹 1위, 타워레코드 전점 종합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으며, 현재 일본에서 아레나 투어를 개최 중이다.

    김준수는 오는 5월 31일~6월 2일까지 3일간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2019 WAY BACK XIA ENCORE CONCERT'를 개최한다. 이후 6월 15일부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엑스칼리버' 출연을 확정한 상황으로, 현재 콘서트 및 뮤지컬 준비 등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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