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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하고 애절했다…본격눈물유발 공연 '2019 이승환 온리 발라드'

기사입력 2019.04.22 18:37
  • 가수 이승환이 지난 21일에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2019 온리발라드(ONLY BALLAD)'의 마지막 공연을 관객을 가득 메운 객석의 박수와 환호 속에 성공리에 마쳤다. 올해 이승환 온리 발라드는 4월 13일을 시작으로 14일, 20일, 21일까지 총 4회 차로 진행됐다. 

    '온리 발라드(ONLY BALLAD)'는 2016년 봄에 첫선을 보인 후 4년째 이어오고 있는 이승환표 브랜드 공연으로 '온리 발라드'라는 이름처럼 전 곡이 발라드로 구성된 공연이다. 특히 온리 발라드는 공연장이 아니면 듣기 힘든 이승환의 숨은 발라드 명곡을 들을 수 있는 공연으로 유명하다. 친구를 따라 온 관객이나 이승환 공연 초보 입문 관객을 위해 이승환은 온리 발라드에서 부를 예상 곡목을 미리 공개하기도 했다.

  • 공연장 입구 한켠에는 화사한 꽃으로 장식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공연 전후에 포토존에서 각자의 모습을 담는 관객들이 줄지어 있었다.

  • 봄에 하는 공연답게 올해 온리 발라드 공연 무대도 꽃으로 가득했다. 화사한 꽃 프레임 속에 아름다운 조명들이 더해져 무대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웠다. 50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핫핑크 셔츠와 정장에 하늘색 구두를 신고 나온 그는 마치 봄날의 소년 같았다.

  • 이승환은 이번 공연에서 '이 노래'를 시작으로 '10억 광년의 신호'까지 3시간 동안 약 30여 곡의 발라드를 불렀다. 봄을 맞아 특별히 아름답고 감미로운 발라드 넘버들로만 꾸며진 이번 공연에서 팬들은 노래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가수의 멘트에 웃기도 하며 각자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 올해 온리발라드에서도 꽃다발 증정 시간이 있었다. 보통 뒷자리 좌석을 예매하는 사람에게 증정하는 이 꽃다발은 혼자 들고가기에는 벅찬 사이즈를 자랑한다. 이승환은 화려하면서도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온리 발라드 꽃다발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월호 의인 김관홍 잠수사의 부인이 운영하는 꽃가게에서 특별 제작했다고 밝혔다.

  • '음향덕후'라는 이승환의 별명답게 스트링 팀, 색소포니스트, 코러스, 이승환 밴드와 최고의 음향엔지니어들이 만들어내는 명료하면서 웅장한 사운드는 온리 발라드 공연 시간 내내 듣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이승환은 "온리발라드에 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모두의 가수일 수는 없지만 당신의 가수이고 싶습니다."며 소감을 본인의 SNS에 전했다.

  • 온리 발라드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승환은 4월 27일에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개최하는 '이승환 페스티벌'을 마지막으로 올해 상반기 공연 활동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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