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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가 인정한 문화유산 보러 가자! ‘2019 종묘대제’ 5월 5일 봉행

기사입력 2019.04.22 11:18
  • 오는 5월 5일 오후 2시, 종묘 정전에서는 일 년에 단 한 번뿐인 특별한 행사가 펼쳐진다. 바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2019 종묘대제’다.

  • 2018년 행사 현장 /사진=문화재청
    ▲ 2018년 행사 현장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종묘대제봉행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종묘대제’는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왕실 사당인 종묘에서 왕이 직접 거행하는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로,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길례(吉禮)에 속한다.

    1969년 복원된 이래 매년 개최된 종묘대제는 조선 시대부터 지금까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자, 세계인의 관심을 받는 국제행사다. 종묘대제는 유형과 무형의 세계유산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드물고 귀한 기회이기도 하다.

  • 2018년 행사 현장 /사진=문화재청
    ▲ 2018년 행사 현장 /사진=문화재청

    종묘(사적 제125호, 정전은 국보 제227호)는 한국 고유의 건축양식과 경관적 가치를 인정받아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종묘 정전(총 19실)에는 역대 조선의 왕 19명과 왕비 30명 등 총 49명의 신위가 모셔져 있다.

    또한, 종묘제례(국가무형문화재 제56호)와 종묘제례악(국가무형문화재 제1호)은 2001년 5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종묘대제는 유교의례의 정수를 볼 수 있는 경건하고 엄숙한 제례의식과 더불어 음악(종묘제례악)과 춤(일무)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고 있다.

  • 2018년 행사 현장 /사진=문화재청
    ▲ 2018년 행사 현장 /사진=문화재청

    이번 행사에는 문화재청장과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을 비롯하여 문화재 관계인사, 주한 각국 대사, 전주이씨 종친, 국내외 관광객 등 약 3만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영녕전 제향(10:00~12:00)을 시작으로 어가행렬(11:00~12:00, 경복궁 광화문→세종로사거리→종로 1‧2‧3가→종묘)이 진행되며, 오후 2시부터 본 행사인 정전 제향(14:00~16:30)이 거행된다. 영녕전은 오전 9시부터 관람할 수 있고, 본 행사인 정전 제향은 오후 1시부터 입장할 수 있다. 정전 제향 후에는 평소에 공개되지 않는 정전 신실(神室)도 볼 수 있다.

    제례의 엄숙함을 위해 정전 관람석 일부는 사전 예약(300석)으로 운영하며, 나머지는 현장에서 선착순(550석)으로 관람석을 배정한다. 관람석 사전 예약은 오는 22일 오후 1시부터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www.chf.or.kr)을 통해 네이버 예약관리시스템에 접속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다. 현장 관람객은 행사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할 예정으로 일찍 오면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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