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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 사용자가 말하는 갤럭시 버즈가 에어팟보다 좋은 이유

기사입력 2019.04.19 13:17
  • 갤럭시 버즈는 삼성이 에어팟에 대항해 내놓은 완전 무선 이어폰이다. AKG 튜닝을 거친 작고 귀여운 이어폰은 기대 이상으로 귀엽고, 쓰기 편하다. 칩셋을 바꾼 것 외에 거의 변화가 없는 에어팟2에 비하면 버즈는 갤럭시S10만큼이나 제대로 다듬어진 기기다.

    버즈의 장점은 우선 가격이다. 에어팟1이 아직도 18만원가량 한 데 비해 버즈는 16만원이면 살 수 있다. 그것도 무선충전을 지원하는 케이스가 포함이다. 에어팟2부터 무선충전 케이스에 담겨 나오지만, 가격은 20만원이 넘는다. 브랜드 가격을 더 받는 셈이다.

  • 음질은 개인 성향이라지만, 에어팟은 1이나 2 모두 콩나물을 닮은 오픈형 디자인 덕에 귀에 아무리 꼭 붙여넣어도 소리가 샌다. 베이스에 무조건 손해가 발생하는 구조다. 주로 이동 중 음악을 즐기도록 만들어진 기기로서는 약점이라 할 수 있다. 조금만 거칠게 움직여도 귀에서 빠져나오는 건 숙명에 가깝다. 완전 무선 이어폰 대부분이 커널형이며 귀에 완전히 밀착되는 점과 비교하면 버즈가 특별하기보다 에어팟이 독특한 것이다.

    오픈형은 차음성이 약해 볼륨도 커널형보다 더 높여야 하는 등 여러 약점으로 인해서 최근 오디오 시장에서는 인기 있는 설계 방식은 아니다. 에어팟2의 다소 김빠지는 업그레이드에 대한 실망감이 상대적으로 비인기 모델인 파워비츠 프로(Powerbeats Pro)에 관심이 쏠리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 디자인과 음질은 개인차가 있다 해도 많은 요청과 기대가 있었던 블랙 색상 미출시는 그야말로 애플만 이해할 부분이다. 파워비츠 프로만 해도 다양한 색상이 있다. 버즈는 화이트, 옐로우, 블랙 세 가지 색상이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데 인색한 점은 되려 애플답다 하겠다.

    귀에 완전히 밀착, 고정되는 버즈가 운동 중 사용하기 훨씬 편하다. 격투기 수준의 격렬함만 아니라면 귀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에어팟은 1, 2 모두 방수 기능이 없지만, 버즈는 IPX2 수준의 방수 기능을 갖췄다. 땀이 묻어도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고 닦아내면 그만이다. 사용자 귀에 더 잘 맞게 바꿔 낄 수 있는 이어캡도 총 세 종이 기본 제공된다.

  • 갤럭시 S10 사용자라면 갤럭시 버즈 터치 기능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갤럭시 웨어러블 앱을 통하면 버즈와 자동으로 연결되고, 이퀄라이저를 조절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이어버드 터치패드 기능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에어팟보다 버즈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통화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한 사용자라면 에어팟이 나은 선택이다. 버즈를 비롯한 완전 무선 이어폰은 대부분 설계상 마이크가 입과 멀리 떨어져 있다. 마이크가 입 쪽에 가까운 에어팟이 IT 전문 매체와 테크 유튜버 평가에서 통화 음질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버즈도 통화 음질과 사용성 모두 좋은 편이지만, 목소리를 조금 높여야 상대방에게 잘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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