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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9일 금요일에 방송되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정승환, 유리상자, 청하, 황소윤이 출연한다. 이날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각자의 분야에서 포스 폭발한 뮤지션들이 총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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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감성으로 노래하는 발라드 세손 정승환이 먼저 나온다. 1년 전, 스케치북 9주년 특집 때 ‘방탄조끼소년단’으로 등장해 마이크도 없이 춤만 추고 사라졌던 정승환은 “요즘도 가끔 커버댄스를 춘다”며 새로운 신상 댄스를 공개했다. 또한, 정승환의 대표곡이자 첫 곡으로 선보였던 ‘너였다면’에 대해 “사실은 김연우 선배님에게 갔던 곡”이라고 밝혀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정승환은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결 비법을 밝혔는데, “복싱에 푹 빠져있다”며 샌드백을 치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전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정승환에게 복싱 자세를 취하며 라이브 해 볼 것을 권유했고, 정승환은 어떠한 자세에도 흐트러짐 없는 복싱라이브를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정승환은 새 앨범 '안녕, 나의 우주'를 4월 18일 오후 6시에 발표했다. 그동안 슬프고 좌절한 청년 느낌이었다면 새로운 시도를 통해 꿈꾸는 소년의 느낌으로 거듭난 정승환은 “이번 앨범을 통해 정승환이란 사람의 세계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정승환은 새 앨범에 수록된 자작곡 ‘옥련동’에 대해 “가장 개인적이고 자전적인 곡”이라며, 작곡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타이틀곡 ‘우주선’에 대해 정승환은 “지금까지 불렀던 발라드와는 다른 느낌의 발라드”라며 “‘정승환이 이런 음악을 해도 괜찮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정승환은 신곡 ‘우주선’의 최초 라이브 무대를 스케치북에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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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무대에는 현재 진행형인 최장수 남성 듀오 유리상자가 출연했다. 1997년 발표했던 첫 데뷔곡 ‘순애보’를 연주하며 무대를 연 유리상자는 “올해 둘이 합쳐 99세”라고 밝혀 가요계의 시조새다운 연차를 느끼게 했다. 한편 멤버 전원이 라디오 DJ로 활동 중인 유리상자는 매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각각 라디오를 진행 중이라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커버곡을 부르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유리상자는 ‘벚꽃엔딩’부터 ‘먼지가 되어’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커버곡은 물론, 상상치도 못했던 장르인 김연자의 ‘아모르파티’까지 커버해 의외 매력을 선보였다.
유리상자가 새로운 신곡을 발표한다. 자신들의 롤모델이었던 시인과 촌장의 ‘사랑일기’를 리메이크 해 발표 예정이라는 유리상자는 이번 곡에 가수 박학기와 함께 했음을 밝혔는데, 스케치북에 함께 출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함께 다른 방송을 했었는데 너무 불편했다”며 둘이서만 몰래 출연했다고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유리상자는 축가 계의 장인답게, 결혼을 앞둔 커플들을 위해 ‘신부에게’를 아릅답게 연주, 이를 들은 방청객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해 훈훈한 광경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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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프로젝트 '유스케X뮤지션', 여섯 번째 목소리의 주인공으로는 청하가 출연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 역시 밝은 에너지로 중무장한 청하는 자신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아보고자 준비한 ’TMI Question’ 코너에서 누구보다 방청객과 잘 소통하는 ‘소통여신’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이날 청하는 평소 공개하지 않았던 랩 실력과 함께 원어민 못지않은 영어 실력까지 뽐내 팔색조 같은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2004년 발표된 ‘나였으면’은 김형석 작사-작곡의 곡으로, ‘발라드 황제’라 불리는 나윤권의 데뷔 앨범에 수록됐던 곡이다. 또한 2004년 MBC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 OST로 쓰이며 짝사랑 송의 클래식으로 등극해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곡 중 하나이다. 청하는 “어렸을 적 굉장히 많이 들었던 추억이 있는 곡”이라며, 요즘 다시 유행하는 시티팝 스타일로 편곡해 새롭게 태어난 ‘나였으면’을 기대하게 했다. 청하의 목소리로 다시 부른 ‘나였으면’은 방송 다음날인 4월 20일 낮 12시, 전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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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무대에는 딘, 아이유, BTS 등 수많은 뮤지션들이 추천하는 밴드 새소년의 보컬, 황소윤이 출연했다. 1년 전 스케치북을 통해 밴드 새소년으로서 첫 공중파 데뷔를 한 황소윤은 솔로 황소윤으로서 또다시 신인의 자세로 돌아가 공중파 재데뷔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소윤의 굉장한 팬이라고 밝힌 MC 유희열을 비롯해 많은 뮤지션들이 사랑하는 목소리의 주인공인 황소윤은 아시아 최고의 연주자이자 프로듀서인 류이치 사카모토도 자신의 팬이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특히 오랫동안 류이치 사카모토를 우상으로 꼽아왔던 MC 유희열은 이를 듣고 부러움과 질투 어린 시선을 보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에 황소윤은 “류이치 사카모토와 함께 스테이크, 평양 냉면 먹은 사이”라며 으쓱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2018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신인상’과 ‘최우수 록 노래상’을 수상하며 2관왕에 오른 황소윤은 “올해는 시상자로 참석했다”며 BTS에게 직접 시상했던 순간을 생생하게 전해 눈길을 끌었다.
1997년생으로 올해 23살이 된 황소윤이 자신과 한 몸 같이 지내는 기타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놨다. 맨 처음 기타를 치기 시작한 순간부터 처음 만들었던 곡 그리고 기타와 함께 자신만의 스타일로 편곡한 노래들까지 아낌없는 매력을 방출했는데, 이를 본 MC 유희열은 반한 듯한 표정으로, 같이 밴드를 하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오는 5월 솔로로서의 정규 앨범을 발표 예정인 황소윤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뮤지션이 되고 싶다”며 정규 앨범에 앞서 선공개한 곡인 ‘HOLIDAY’를 스케치북에서 최초로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이날 황소윤은 밴드 새소년의 곡인 ‘난춘(亂春)’ 무대 또한 선보였다.
정승환, 유리상자, 청하, 황소윤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4월 19일 금요일 밤 23시 20분 KBS2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