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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로만 들려주던 정보를 화면으로 보여주는 AI 스피커가 국내 최초로 출시됐다.
SK텔레콤은 18일 7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AI 스피커 ‘누구 네모(NUGU nemo)’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기존 AI 스피커의 시각 제한성을 극복한 국내 최초 가정용 AI 디스플레이 스피커 ‘누구 네모’ 출시를 통해 보다 직관적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은 물론, 사용 편의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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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누구 네모’ 출시와 함께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별적 기능들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도 제공한다.
인기 어린이 콘텐츠인 ‘핑크퐁 놀이학습 5종’과 ‘oksusu 키즈 VoD’ 콘텐츠를 무료 제공하며, 영상인식 기반의 어린이용 학습게임도 새롭게 개발, 제공한다. 또한, 어린이들의 디스플레이 사용에 따른 시력 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가 화면 가까이 올 경우, 적절한 거리에서 시청할 수 있도록 VoD를 자동으로 멈추고 ‘뒤로 가기’ 안내를 하는 영상인식 기술을 적용했다.
‘누구 네모’는 △음악 감상 시 가사 확인 △실시간 환율정보 △증권정보 △운세 △지식백과 사전 △한영사전 등 다양한 정보를 화면으로 제공하며, 20가지의 각기 다른 홈 테마 설정이 가능해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무드등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 누구에서 제공하던 음악 감상, 날씨 확인, 일정 관리 등 30여 가지 생활밀착형 기능들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피커의 기본인 음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누구 네모’에 최적의 울림통을 가진 JBL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JBL스테레오 스피커는 전 음역을 표현할 수 있는 2개의 10W 풀레인지 드라이버가 적용돼 콤팩트한 사이즈에서도 최대 20W 출력으로 최고의 음질을 선보인다. 또한 ‘누구 네모’에는 저음을 증강시키는 4개의 ‘패시브 래디에이터(Passive Radiator)’와 ‘저왜곡 스피커 유닛’이 탑재돼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저음으로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한편 ‘누구 네모’는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디자인상’을 수상하는 등 해외에서도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 받았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 주관으로 시작된 세계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디자인 공모전이다.
‘누구 네모’의 가격은 19만9000원이며 23일부터 28일까지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와 전국 SK텔레콤 공식 인증 대리점(PS&M)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예약판매 기간 내 구매할 경우, 플로(FLO) 6개월 무료 이용권과 핑크퐁 인형을 제공한다(핑크퐁 인형은 온라인·오프라인 각각 선착순 1000명, 소진 시 자동 마감).
한편, 최근 해외 시장에서는 2017년 아마존 ‘에코 쇼(show)’ 출시 이후 구글, 레노보 등 글로벌 업체들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AI 스피커를 연이어 출시하는 등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한, 국내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AI 디스플레이 스피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네이버 등 IT 업체들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