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오뚜기, 팔도, 삼양식품, 풀무원 등 라면 업체들이 별미 라면을 연이어 출시하며 여름 라면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역을 활용한 면부터 도토리, 와사비 등 더운 여름철 입맛 살려줄 여름철 별미 라면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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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도토리쫄쫄면·냉라면·미역듬뿍 초장비빔면' -
농심은 지난달 25일 여름 라면 신제품 3종을 선보였다. 먼저 '도토리쫄쫄면'은 여름 인기 메뉴인 쫄면의 맛을 구현하되 면발에 차별점을 둔 제품이다. 도토리를 함유한 면은 탱탱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과일과 매실로 만든 매콤달콤한 양념장과 양배추, 청경채, 당근 등의 건더기로 분식집 쫄면 맛을 담았다.
냉라면은 지난해 SNS를 강타했던 라면을 차갑게 먹는 조리법에서 착안해 만든 제품이다. 간장, 식초, 설탕 등으로 매콤새콤한 육수를 내고, 양파, 무, 채심 등 채소를 넣어 아삭한 식감을 살렸다. '미역듬뿍 초장비빔면'은 라면에 미역 초고추장무침을 접목시킨 제품이다. 특히 전남 고흥산 미역을 사용해 신선한 자연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오뚜기
'미역초 비빔면·와사비 진짜쫄면' -
오뚜기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쇠고기 미역국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여름라면인 '미역초 비빔면'을 선보였다. '미역초 비빔면'은 매콤새콤한 초고추장 비법소스와 남해안산 청정미역이 가득한 제품으로 여름 별미인 미역초무침을 라면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쌀가루와 미역국농축액을 첨가한 쫄깃하고 탱탱한 면발에 큼지막한 미역이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태양초 고추장과 식초, 레몬, 참기름을 적용해 여름철 입맛을 돋워준다. ‘미역초 비빔면’은 오뚜기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제품으로 더욱 특별한 제품이다.
알싸한 와사비의 색다른 매운맛이 특징인 '와사비 진짜쫄면'은 지난해 여름철 쫄면 라면 시장을 이끌었던 오뚜기 진짜쫄면의 후속 제품이다. 쫄깃하고 탄력 있는 쫄면 면발에 태양초 고추장이 들어간 매콤새콤한 진짜쫄면의 비법양념장과 톡 쏘는 매운맛의 알싸한 와사비가 색다른 매운맛을 선사한다.삼양식품
'튀김쫄면·열무비빔면' -
삼양식품은 여름 별미 라면으로 '튀김쫄면'과 '열무비빔면'을 선보였다. 튀김쫄면은 면에 감자전분을 넣어 쫄면의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태양초 고추장, 식초를 넣은 쫄면 양념에 사과와 배농축액을 넣어 새콤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더했다. 여기에 고소하면서도 바삭한 튀김을 후레이크로 넣어 쫄깃한 면발과 함께 먹었을 때 다채로운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삼양식품은 별뽀빠이, 튀김칼국수에 이어 튀김쫄면의 패키지에도 뉴트로풍 디자인을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신선함과 재미를 줬다.
1991년 출시된 열무비빔면은 2월부터 8월까지 한정적인 기간 동안 생산되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리뉴얼된 디자인을 선보였다.팔도 '미역초무침면' -
팔도는 남해산 미역으로 맛을 낸 '미역초무침면'을 출시했다. 자사의 대표 여름 계절면 제품인 '팔도비빔면'의 맛 가운데 새콤한 맛을 강조해 내놓은 제품이다. 남해산 미역 건더기와 함께 양배추, 목이버섯으로 씹는 맛도 살렸다. 특히 액상스프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식초 대신 '발사믹 식초'를 넣어 자칫 텁텁할 수 있는 초고추장의 맛을 부드럽게 했다.풀무원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 -
풀무원식품은 꼬불꼬불한 면발을 사용해 3분 만에 조리할 수 있는 매콤한 물냉면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비유탕(非油湯) 건면'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물, 냉면육수, 양념장의 배합에 따라 매콤물냉면, 비빔냉면, 물냉면 등 3가지 유형으로 즐길 수 있다. 물과 육수와 양념장을 모두 넣으면 매콤한 물냉면이 된다.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육수와 매콤달콤한 양념장만 넣으면 비빔냉면이 되고, 물과 육수만 넣으면 시원한 물냉면이 된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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