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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귀환한 대작 뮤지컬 '벤허'의 화려한 배우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2017년 초연한 뮤지컬 '벤허'는 당시 원작의 방대한 서사를 촘촘하게 담아낸 것은 물론, 드라마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어주는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 배우의 열연 등으로 역대급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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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벤허'는 루 월러스(Lew Wallace)가 1880년 발표해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수작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귀족 가문의 자제에서 하루아침에 노예로 전락한 기구한 운명을 지닌 '유다 벤허' 역에는 배우 카이, 한지상, 민우혁이 캐스팅됐다. 카이는 2017년 초연 당시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호평받았고, 다시 '벤허'로 분해 한층 더 깊어진 무대를 선보인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등 풍부한 성량과 깊은 연기를 선보인 한지상과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비롯해 TV와 무대를 넘나들며 안정된 연기력과 가창력을 선보인 민우혁이 '벤허'로 새롭게 도전한다. 그리고 '벤허'를 배신하는 '메셀라'에서 이번 시즌 '벤허'로 돌아온 민우혁까지 남다른 캐릭터 해석력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3인의 배우가 펼칠 예정이다.
또 로마 제국주의에 심취해 친우인 '벤허'를 배신하는 '메셀라' 역에는 배우 박민성과 문종원이, 현명함을 지닌 여성이자 '유다 벤허'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간직한 '에스더' 역에는 배우 김지우와 린아가 캐스팅됐다.
노예로 끌려간 '유다 벤허'가 승선하게 된 함선의 사령관이자 후에 그를 양자로 삼는 '퀸터스 아리우스' 역에는 배우 이병준과 이정열, 깊은 신앙심을 가진 '유다 벤허'의 어머니인 '미리암' 역에는 서지영, 뮤지컬 '영웅' 등 많은 작품에서 활약한 임선애가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과 매력을 아낌없이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벤허' 가문의 옛집사이자 부호인 '시모니테스' 역에는 홍경수가, '시모니테스'의 부하이자 이스라엘의 자유를 위해 싸우는 청년 '티토'로 초연에서 활약한 선한국이 이름을 올렸다. 로마 총독이자 퀸터스의 오랜 친구인 '빌라도' 역에는 이정수가, '유다 벤허'의 여동생 '티르자'로는 문은수가 무대에 오른다.
한국 뮤지컬 사상 초유의 흥행작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작곡가가 의기투합하여 빚어낸 뮤지컬 ‘벤허’는 제 2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을 포함한 11개 부문에 오른데 이어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며 작품성, 흥행성, 화제성을 갖춘 유일무이한 작품임을 입증한 바 있다.
뮤지컬 '벤허'는 오는 7월 30일부터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된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