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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금(정일우 분)의 최대 난적이 될 이인좌(고주원 분)가 실체 드디어 드러내며 일대 파란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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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는 고군분투 끝에 왕위에 오르는 이금의 모습과 훗날 ‘이인좌의 난’을 일으키는 이인좌가 본격 등장해 새로운 2막을 열었다.
천한 왕자로 무시당하던 이금이 왕세제가 되기까지 당파의 싸움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과정을 담은 1막에 이어 2막은 왕으로 즉위한 이금이 자신의 왕재를 입증하기 위해 수많은 위기를 헤쳐나가며 진정한 군주로 거듭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이에 왕 즉위와 동시에 밀풍군(전문성)과 위병주(한상진)를 탈출시키고 역모를 도모하는 이인좌의 등장은 남은 극의 전개에 막강한 영향을 더하는 포인트다. 역사적 사건과 픽션을 흥미롭게 엮어내며 호평을 받는 ‘해치’에서 ‘이인좌의 난’ 역시 어떻게 그려낼지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으로 이를 반증하듯 연일 이인좌의 난이 포털에서 검색 순위에 오르고 있다.
고주원은 이인좌의 난을 주도하는 이인좌로 분해 훗날 정일우와의 팽팽한 대립을 예고하며, 묵직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세상을 바꾸려는 자의 흔들림 없는 눈빛과 목소리, 감정에 동요되지 않는 표정, 세태의 흐름을 관망하며 혼돈에 빠진 세상이 군왕의 자격을 물을 것이라 단언하는 모습 등 완벽히 캐릭터에 녹아든 고주원의 밀도 있는 연기가 앞으로 펼쳐질 정일우와의 대립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의 기대만큼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고주원이 세상을 뒤엎기 위해 이인좌의 난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기대가 모인다.
SBS 월화드라마 ‘해치’는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