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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곤증엔 이게 약! 입맛 살리고, 피로도 풀어주는 ‘봄나물’

기사입력 2019.04.09 17:07
  • 봄기운이 완연해지며 춘곤증을 호소하는 이가 많아졌다. 춘곤증은 일교차가 큰 봄철, 신체가 일시적으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일시적으로 일어나는 증상으로, 나른한 피곤함과 졸음, 집중력 저하, 식욕부진, 소화불량, 권태감, 현기증 등이 대표적이다.

    춘곤증을 이기기 위해서는 평소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피로 해소에 좋은 음식을 먹는 것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춘곤증을 이기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봄나물을 소개했다. 춘곤증으로 잃어버린 입맛도 살리고, 몸과 마음의 활력도 살려주는 토종 약초 봄나물을 알아보자.

    두릅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두릅은 새순의 쌉싸래한 맛과 독특한 향이 일품인 봄나물로, 살짝 데쳐 물에 잠깐 우린 뒤 초고추장을 찍어 먹으면 입맛을 돋워준다. 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인 두릅나무(楤木皮·송목피)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땅두릅(獨活·독활)으로 나뉘지만, 그 효능은 다르지 않다. 두릅은 단백질과 비타민C, 칼슘이 풍부해 신경 안정과 혈액 순환을 돕고, 사포닌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활력을 높이고 피로를 푸는 데 효과가 크다.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쑥(艾葉·애엽)은 단군신화에도 등장할 만큼 우리에게 친숙한 봄나물로, 오래전부터 식재료와 약재로 이용돼 왔다. 동의보감에는 ‘맛이 쓰며 맵고 성질이 따뜻해 오장의 좋지 않은 기운과 풍습을 다스려 장기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되어 있다. 된장을 풀어 냉이를 넣어 끓인 쑥국은 맛과 향, 영양이 뛰어나며 춘곤증을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암 예방, 노화 지연, 아토피 치료로 효능이 재평가되고 있다.

    달래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달래(薤白·해백)는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입맛을 돋워주는 봄나물이다. 감기, 비염 등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불면증과 식욕 부진을 개선하는 데 좋다.

    미나리
  • 사진=농촌진흥청
    ▲ 사진=농촌진흥청

    최근 건강 채소로 인기를 얻고 있는 미나리(水芹·수근)는 체내에 쌓인 중금속을 흡수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효과적인 봄나물이다. 또한, 간 기능 개선과 숙취 해소에도 좋다. 미나리는 팔팔 끓는 물에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 후 양념에 무쳐 먹으면 된다.

    기타 봄나물

    이 외에도 방풍나물로 알려진 갯기름나물(植防風·식방풍), 부추(韭子· 구자), 산마늘(茖葱·각총), 곰취(胡蘆七·호로칠), 눈개승마 등도 봄철 춘곤증을 해소하고 입맛을 돋워주는 효과가 입증된 토종 봄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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