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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이 지난 3월, 아시아 태평양(APAC) 시장의 타이어 생산 역량 강화를 위해 태국 라용에 그린필드 타이어 공장을 준공했다고 9일 밝혔다.
2억5000만 유로(약 3200억원)를 투자하며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그린필드 타이어 공장은 2022년까지 태국 및 아태 지역을 대상으로 연간 약 400만개의 승용 및 경상용차 프리미엄 타이어를 생산할 계획이다. -
니콜라이 세처 콘티넨탈 경영이사회 위원은 "태국 라용 공장은 콘티넨탈 타이어 사업부의 성장 전략인 '비전 2025'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투자 사업으로 콘티넨탈의 글로벌 타이어 제조 시설 간 균형을 강화하고, 아태 시장 고객들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공장 준공 프로젝트는 태국 정부와 현지 기관, 그리고 전담팀과의 뛰어난 협업으로 콘티넨탈의 핵심 가치인 '최고를 향한 열정(Passion-to-win)'을 다시 한번 입증한 놀라운 성과"라고 말했다.
태국 라용 공장은 콘티넨탈이 1998년 이후 7번째로 문을 연 그린필드 제조 시설이다. 그린필드는 국외 자본이 투자대상국의 용지를 직접 매입해 공장이나 사업장을 짓는 방식의 투자를 말한다. 라용 공장 준공으로 콘티넨탈 타이어 사업부의 글로벌 생산 시설은 17개국 20개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콘티넨탈의 연간 타이어 생산 가능 수량은 약 1억5400만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한국 시장의 판매 증가로 유럽, 북미, 말레이시아 등 기존 주요 공급처 외에 추가 물량 확보 수요가 증가한 콘티넨탈 타이어는 태국 라용 공장 가동에 따른 공급처 확대로 보다 안정적인 제품 수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