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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곡진 인생을 음악으로 남긴 작곡가들... 첼리스트 홍지연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앨범

기사입력 2019.04.02 17:33
  • 따뜻한 음색으로 연주하는 첼리스트 홍지연(1979)이 첫 음반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를 소니 클래식 레이블로 출시했다. 첼로 연주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그룹 퀸의 명곡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와 가수 나미가 부른 ‘슬픈 인연(원곡 키즈나)’을 담았다. 

  •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앨범자켓/사진제공=예술배달부
    ▲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 앨범자켓/사진제공=예술배달부
    이번 앨범은 예일대 음대 석사, 최고 연주자 과정, 뉴저지 주립대 박사 졸업 후 지난 8년 간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회 등 수많은 경험과 기량을 쌓아 만든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다. 

    홍지연은 앨범을 출시하면서 "평범한 사람들이 겪게 되는 굴곡진 인생의 순간들이 저마다 위대한 예술가들의 생의 한 가운데 적은 음악의 자취로 남겨져 있습니다"라고 음반소개를 했다. 

  • ▲ 첼리스트 홍지연 'Les Larmes de Jacqueline Op 76, No 2(쟈클린의 눈물)' 앨범 곡
    앨범 첫 곡은 가장 슬프고도 아름다운 오펜바흐(Offenbach)의 ‘자클린의 눈물(Les Larmes de Jacqueline, Op.76 No.2)’이다. 몸이 굳어가는 다발성경화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연인과 세상으로부터 외면당하다 죽어간 첼리스트 자클린 뒤 프레를 기리기 위해 오펜바흐의 작품을 발굴해 연주한 첼리스트 베르너 토마스가 이 비운의 첼리스트 이름을 곡명으로 붙인 곡이다. 

    그 밖에도 생상스(Saint-Saens)의 동물 사육제 중 13번 백조(Le Cygne from Le Carnaval des Animaux), 라흐마니노프(Rachmaninoff)의 보칼리제(Vocalise, Op.34 No.14), 쇼팽(Chopin)의 소나타 g단조(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G minor, Op.65 III. Largo), 그 밖에도 포레(Faure, 1845-1924)의 꿈꾼 후에(Apres un reve, Op.7 No.1),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G단조(Sonata for Cello and Piano in G minor, Op.19 III. Andante), 라흐마니노프(Rachmaninoff) 교향곡1번 등을 담았다. 

  • ▲ 첼리스트 홍지연 앨범 발매 기념 독주회 앵콜곡 'Love of My Life '
    또한, 가수 나미의 ‘슬픈 인연’으로 잘 알려진 원곡 우자키 류도의 키즈나(きずな, 끊을 수 없는 인연)와 프레디 머큐리 명곡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도 연주한다. 

    앨범 녹음 장소는 자연스러운 잔향이 그대로 담긴 홀 레코딩으로 서초동 모차르트홀에서 진행되었다. 피아노에는 이재완, 정애경(편곡, 트렉 9,10번)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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