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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보좌관'→'지정생존자', 국회 소재 드라마 '풍년'

기사입력 2019.04.02 16:11
  • 지난 1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이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2위로 순항을 시작했다. 사기꾼이 국회의원에 출마한다는 어이없고도 유쾌한 상상에 '갑질 사회'를 향한 통쾌한 한 방을 예고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

    그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국회의원 보좌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부터 국회의사당 테러로 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하게 된 장관의 이야기 등 국회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들이 방영을 앞두고 있어 드라마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KBS2 '국민 여러분!'|월·화 밤 10시
  • '국민 여러분!'의 주역 최시원-이유영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 '국민 여러분!'의 주역 최시원-이유영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정치 드라마는 어렵고 진지하기만 하다는 편견을 깰 드라마가 온다. 오는 4월 1일 첫 방송되는 KBS2 '국민 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이다.

    극 중 최시원과 이유영은 범상치 않은 로맨스를 선보인다. 믿었던 연인에게 배신 당한 두 사람은 사기꾼과 경찰이라는 자신의 직업을 속인 채 결혼에 골인한다. 하지만, 신혼여행을 떠나는 차 안에서 이유영(김미영 역)이 경찰임을 이실직고하고, 이를 알게 된 최시원(양정국 역)은 차마 사기꾼이라는 말은 하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며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

    이 가운데, 양정국에게 사기당한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박후자가 등장하고, 그는 양정국에게 "살고 싶으면 국회의원에 출마하라"고 협박한다. 이에 양정국은 얼떨결에 보궐선거에 출마, 정계 입문에 도전한다.

    이처럼 사기꾼의 정계 입문기라는 참신한 소재로 안방극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 '국민 여러분!'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JTBC '보좌관'|5월 방영 예정

  • 이정재-신민아 주연의 '보좌관' 5월 방영 예정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 이정재-신민아 주연의 '보좌관' 5월 방영 예정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천만 배우 이정재가 '보좌관'을 통해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JTBC 새 금토드라마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과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의 치열한 생존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정재는 경찰대를 수석 졸업하고 수사대에서 활약했지만, 더 큰 권력을 갖기 위해 국회에 들어간 4선 의원 송희섭(김갑수)의 수석 보좌관 장태준 역으로 완벽 변신해 능수능란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매료할 예정이다.

    여기에 신민아는 자신의 유능함과 성취욕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비례대표 초선의원이자 당대변인 강선영을 당당하고 매력적인 모습으로 그려낼 전망. 특히, 자신을 공천해준 당내 원로의원의 라이벌을 보좌하는 장태준과의 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국회 내부의 이야기를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N '60일, 지정생존자'|하반기 방영 예정

  • (왼쪽부터)배우 지진희-강한나-이준혁 / 사진: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선일보 일본어판DB
    ▲ (왼쪽부터)배우 지진희-강한나-이준혁 / 사진: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조선일보 일본어판DB

    '믿보 배우진'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국회 소재 드라마도 있다. '60일, 지정생존자'는 대통령의 국정 연설이 열리던 국회의사당이 갑작스러운 폭탄 테러 공격을 받아 붕괴되고, 국무위원 중 유일하게 생존한 환경부 장관이 승계서열에 따라 60일간의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되면서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가족과 나라를 지키려 노력하는 이야기다.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인기 미국드라마 '지정생존자'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60일, 지정생존자'는 한국 실정에 맞는 로컬화로 재탄생할 예정.

    지진희는 카이스트 화학과 교수 출신 환경부장관 박무진 역을 맡는다. 그는 정치적 신념이나 야망, 권력의지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과학자로,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대통령 권한대행 자리에 오르며 고뇌하는 인물이다.

    여의도 정치무대의 새로운 피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무소속 국회의원 오영석 역은 배우 이준혁이 연기한다. 그는 자신감과 비주얼, 리더십까지 갖춘 인물로, 박무진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로 등장한다. 허준호는 대통령 비서실장 한주승으로 분한다. 한주승은 원작에서는 없는 캐릭터로, 한국의 실정에 맞게 새로 추가된 인물이다.

    이외에도 강한나, 배종옥, 김규리, 손석구, 최윤영, 최재성 등이 합류, '믿보 라인업'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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