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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치앙마이가 저렴한 가격으로 한 달을 풍요롭게 살 수 있는 '한 달 살기' 해외 여행지로 인기를 끌면서 최근 핫한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이에 KRT가 태국 관광의 신흥 강자인 치앙마이와 치앙라이 지역을 소개했다.
치앙마이 -
인천에서 항공으로 약 5시간 30분 소요되는 치앙마이는 ‘북방의 장미’라는 별명에 맞는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고유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고산 도시는 휴양을 즐기기도 관광을 즐기기에도 손색없다. 작년 1월에는 치앙마이에서 아세안 투어리즘 포럼이 개최됐다.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관광 포인트로는 황금빛 사원 도이수텝이 있다. 사원은 산중에 위치해 치앙마이 시내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시내와는 약 15km 정도 떨어져 있다. 신성함이 깃든 사원의 내부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옷차림에 최소한의 격식을 갖춰야 한다. 민소매, 반바지 등의 차림으로는 입장이 어렵다.
도이수텝 외에도 고품질의 유황온천 룽아룬, 장인들의 손에서 탄생하는 수공예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싼캄팽 민예마을, 태국·미얀마·라오스가 접하는 골든트라이앵글 등 유의미한 관광지가 가득하다.
치앙라이 -
국내에서 직항편이 없는 치앙라이는 근교 도시에서 차편으로 이동하거나 방콕 돈무앙 공항에서 국내선을 이용하면 된다. 태국 최북단 도시로 인구의 약 12%가 산악 부족에 속한다. 전통과 종교, 자연, 맛집, 야시장 등 다양한 여행 키워드를 소화할 수 있는 똑똑한 여행지이기도 하다.
치앙라이에서 가장 손꼽히는 관광 포인트는 백색 사원 왓롱쿤이다. 새하얗게 빛나는 화이트 템플을 마주하는 감동은 기대 이상으로 벅차다. 빛의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빛깔과 함께 현세와 내세에 대한 가르침을 선사한다.
하얀빛이 상징적인 왓롱쿤 외에도 새파란 색감이 인상적인 블루 템플 왓롱수아텐, 제주도 녹차밭을 연상시키는 치앙라이 추이퐁 차 밭,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 좋은 싱하 파크, 꽃으로 가득한 동화 같은 풍경이 행복함을 선사하는 매파루앙 가든 등 골라 즐기는 재미가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