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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압해읍에서 암태면을 잇는 ‘천사대교’가 오는 4일 개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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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 2010년 착공한 국도 2호선 압해-암태간 도로 공사(10.8km)를 마무리하고, 4월 4일 15시부터 차량 통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의 특성과 상징성을 고려해 이름 지어진 ‘천사대교’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하나의 교량에 사장교와 현수교가 동시에 배치된 교량이자, 우리나라 해상교량 중에서 네 번째로 긴 교량이며, 국도로는 가장 긴 교량이다. 국내 토목의 최신 공법이 적용된 천사대교는 해상교량 관계자와 관련 학회, 관련 기관, 대학 등의 견학이 이어지는 등 개통 전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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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대교가 개통되면, 암태면 지역 4개 섬(자은, 암태, 팔금, 안좌도) 주민들과 관광객의 불편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이 지역은 주 교통수단이 정해진 배편 밖에 없어 기상악화, 심야 등 교통제약이 많았지만, 이제 이제 배를 이용하지 않고도 언제든지 편리하게 오갈 수 있게 되었다. 천사대교 개통으로 배를 타면 한 시간에 달했던 거리를 이제 자동차로 1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장영수 도로국장은 “천사대교는 외국 기술자의 자문 없이 100% 국내 기술로 건설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천사대교가 우리나라 서남권의 새로운 관광 시대를 여는 상징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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