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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66배 차이! 병원별 ‘비급여 진료비용’ 확인 방법은?

기사입력 2019.04.01 10:53
  •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분석·공개한 ‘2019년 비급여 진료비용’에 따르면, 일부 항목에서 여전히 병원간 큰 가격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급여는 의료 치료비에서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치료로, 환자가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비급여 진료비용 중 병원 간 가격 차가 가장 큰 항목은 ‘도수치료’였다. 도수치료는 병원별로 부위와 시간 등의 차이에 따라 최저 3천원에서 50만원까지 최대 166배의 차이를 보였다.

    신규 공개항목 중 국민의 관심이 높은 예방접종에서는 ‘대상포진’이 병원 종별 내 최저 금액 9만2400원, 최고 금액 55만원으로, 가격 차이가 2.1~2.5배로 가장 크게 나타났다. 어린이 장염의 요인인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은 최저 4만4300원에서 최고 15만원으로, 가격 차가 1.4~2.9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을 교정하는 ‘조절성 인공수정체’는 한쪽 눈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중간금액은 190만 원, 일부 병원은 250만원으로 최저·최고 간 4.1~4.3배의 격차를 보였다. 저온의 기화성 액화 물질을 분사해 근육의 통증을 완화하는 신장 분사 치료의 중간금액은 2만원이지만 시술 시간, 부위 등의 차이에 따라 병원 종별로 금액 차이가 12~97배로 나타났다.

  • 이미지=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화면 캡처
    ▲ 이미지=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화면 캡처

    이와 같은 비급여 진료비용의 편차로 인해 병원에 따라 같은 진료를 받더라도 다른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진료비용을 예측하고, 합리적인 의료소비를 위해서는 받아야 하는 비급여 항목의 진료비용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도움 된다.

    의료법에 따라 공개된 2019년 비급여 진료비용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과 모바일앱(앱스토어 > ’건강정보’ 검색 후 무료 내려받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2013년 상급종합병원을 시작으로, 매년 공개기관과 항목을 확대해 비급여 진료비용을 조사·공개하고 있다. 2019년 비급여 진료비용은 전체 병원급 3,825기관을 대상으로, 총 340항목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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