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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의 최명길, 김소연, 홍종현의 얽히고설킨 인연이 밝혀졌다.
31일 방송에서는 전인숙(최명길 분)과 강미리(김소연 분), 그리고 한태주(홍종현 분) 사이의 윤곽이 본격적으로 드러나 세 사람의 연결고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한태주는 입사 첫날 상사인 강미리의 옷에 커피를 쏟게 돼 악연의 시작을 알렸다. 그러나 두 사람의 기상천외한 인연은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바로 한태주가 강미리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 건물로 이사를 한다. 이러한 사실을 몰랐던 강미리는 그가 자신을 따라온다고 착각한 데 이어 이사 왔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의도치 않게 사적인 영역까지 넘겨짚는 실수를 저질러 빈틈을 보이게 됐다. -
또 전인숙과 강미리의 날카로운 대립각은 극의 긴장감을 가져왔다. 대표 전인숙은 마케팅전략 부장인 강미리가 야심 차게 준비한 프로젝트를 기획부에 넘기겠다고 선언해 두 사람 간의 보이지 않는 전쟁에 불을 붙였다.
특히 방송 말미 고독하게 술을 마시던 강미리의 과거 회상을 통해 어렸던 자신을 두고 떠나는 전인숙의 모습 그려져 이들이 관계가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음을 암시했다. 뿐만 아니라 주인 없는 방에 자연스럽게 앉아있던 전인숙을 한태주가 반갑게 맞이하는 장면 또한 남다른 두 사람 사이를 예감케 해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3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7, 8회는 각각 25.0%, 29.6%(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 김경희 기자 lululal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