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들이 갈 때 조심! 4월 주의해야 할 안전사고

기사입력 2019.03.28 17:35
완연해진 봄기운에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에는 각종 안전사고도 늘어난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발생 빈도 통계와 국민 관심도를 고려해 4월에 중점 관리해야 할 재난안전사고 유형을 선정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본격적인 봄나들이를 나서기 전 확인해야 할 재난 유형과 예방요령을 알아보자.
  • 도로 교통사고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봄이 되면 봄나들이를 위한 장거리 이동 등 차량 이용량이 증가하면서, 교통사고 위험이 커진다. 최근 5년(2013~2017)간 재난연감에 따르면 주요 사고 원인은 운전자 법규위반이 대부분(2017년 기준 99%)으로, 직진 우회전 진행 방해(56%), 부당한 회전(11%), 안전거리 미확보(9%), 긴급 차 피양 의무 위반(7%), 과속(5%), 기타(11%) 순이었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라도 운전할 때는 반드시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사고 유발 행위는 삼가야 하며, 평소 양보 운전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행정안전부는 소방 활동에 지장을 초래해 피해를 키우거나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방해해 도로상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불법 주정차에 대해 주민신고제를 전국에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청에서는 4월 15일부터 사망사고 비중인 높은 ‘화물차 집중 단속’을 추진할 예정이며,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고령자 교통안전을 위한 종합 대책도 연내에 마련할 계획이다.

    자전거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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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픽사베이

    날씨가 따뜻해지면 자전거 이용이 늘면서 사고 위험도 커진다. 자전거 사고는 대부분 도로상에서 발생(4,528건, 84.9%)했으며, 원인은 운전자 부주의(61%), 충돌·추돌(24%), 안전수칙 불이행(13%), 정비 불량(0.7%), 기타(0.7%) 순이었다.

    사고를 줄이려면, 자전거 이용 전 안전수칙을 숙지해야 한다. 자전거 이용 주요 안전수칙은 ▲ 자전거 음주운전 하지 않기, ▲ 안전모 착용하기, ▲ 자전거 승차 중에는 휴대전화 또는 DMB 시청하지 않기, ▲ 야간에 전조등 및 후미 등 켜기, ▲ 과속하지 않고, 20km이하로 안전속도 준수하기, ▲ 자전거 횡단보도 이용하기 등이 있다.

    미세먼지·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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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픽사베이

    4월은 중국의 황사 유입과 대기정체 또는 서풍계열 바람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대기 중 미세먼지 발생이 높아지는 시기로, 미세먼지 예보 및 경보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2014년 이후 기상청에서는 황사 경보만 발령하고, 미세먼지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미세먼지 측정 및 예보를 실시하며, 지자체장은 미세먼지 경보(주의보, 경보)를 발령하고 있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발생하면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외출 할 때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약국, 마트, 편의점 등에서 구입 가능하며 제품의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한다. ‘KF’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으므로 황사 미세먼지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노약자나 영유아, 호흡기 질환자 등은 실외 활동을 삼가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풍‧풍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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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픽사베이

    4월에는 지역적인 남북고저의 기압배치와 서풍의 영향으로 강풍과 풍랑의 기상특보가 자주 발령되고, 피해도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해상과 육상에서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년간(2007~2018) 총 956회의 강풍(풍랑)의 기상특보가 발령되었으며, 260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풍랑이 발생하면 양식자재·해상작업대 등은 안전한 장소로 미리 이동 조치하고, 해안가의 낚시꾼, 야영객, 행락객 등은 인근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농촌에서는 하우스 비닐이 날아가거나 찢어지지 않도록 고정 끈을 튼튼히 매주고, 낙하물의 위험이 많은 곳은 가까이 가지 않는 등의 강풍·풍랑 대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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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픽사베이

    봄철에는 국지적 강풍과 높새바람이 잦고, 기후가 건조해 임야 등 화재가 발생할 경우 큰 산불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철 화재의 원인으로는 부주의로 인한 실화(88%)가 가장 많이 발생하였으며, 자연적 요인(1%), 방화(1%), 미상(10%) 순으로 나타났다.

    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쓰레기 등을 함부로 태우지 말아야 하며, 산에 갈 때는 라이터 등 화기 물질은 절대 소지하지 말아야 한다. 산림청에서는 봄철 대형 산불 특별대책기간(2019.3.15∼4.15)을 설정·운영하고 산불을 낸 사람은 고의나 실수를 불문하고 관계 법령에 따라 철저히 단속하고 산불 위험 및 취약지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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