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향긋한 꽃내음과 함께 즐기자! 4월 전국 무형문화재 공개행사

기사입력 2019.03.28 13:51
봄꽃이 만개하는 4월, 전국에는 다양한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개최된다. 벚꽃 군락지로 유명한 경상남도 사천에서는 7일 만개한 벚꽃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진주삼천포농악’ 과 ‘가산오광대 공개행사’가 진행되며, 충청남도 당진, 전라남도 구례, 서울특별시 등에서도 다채롭고 풍성한 행사가 펼쳐진다. 향긋한 꽃내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4월의 주요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소개한다.
  • 면천두견주 공개행사
    4월 6~7일, 충청남도 당진시 면천면 구 면천초등학교
  • 진달래 /사진=김정아
    ▲ 진달래 /사진=김정아

    면천두견주는 두견화라 불리는 진달래 꽃잎을 섞어 담는 술로, 진달래 향기가 일품이다. 진달래꽃을 주제로 한 제19회 면천진달래민속축제(4월 6~7일/면천읍성 앞 면천 일원)에서는 면천두견주 제작기법 시연과 두견주 빚기 체험행사 등이 진행되는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축제에서는 진달래 떡, 화전 등의 맛있는 음식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기지시줄다리기
    4월 14일, 충청남도 당진시 기지시리 일원
  •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 현장 /사진=문화재청
    ▲ 국가무형문화재 제75호 기지시줄다리기 현장 /사진=문화재청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리 일원에서 전승되어 온 기지시줄다리기는 재앙을 막고 풍년을 기원하는 농경 의식의 하나다. 줄다리기를 통한 농촌사회의 협동 의식과 민족 생활의 변화를 알 수 있는 문화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매년 4월 둘째 주에 4일간 진행(4월 11~14일,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 일대)되며, 500여 년간 이어져 온 선조들의 지혜를 알아가며 전통문화의 흥겨움을 경험할 수 있다.

    양주소놀이굿
    4월 20~21일, 경기도 양주군 양주소놀이굿 야외놀이마당
  • 국가무형문화재 제70호 양주소놀이굿 /사진=문화재청
    ▲ 국가무형문화재 제70호 양주소놀이굿 /사진=문화재청

    소굿·쇠굿·소놀음굿·마부타령굿이라고도 불리는 ‘양주소놀이굿’은 농사나 사업, 장사 등이 잘되고 자손이 번성하기를 바라는 경사굿의 일부로 연행되며, 무당 중심의 연행이 아니라 마을의 신명 많은 놀이꾼과 함께 연행한다는 특징이 있다. 굿의 가사가 세련된 평민 가사체로 되어 있고, 다른 굿에 딸려 노는 굿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놀이이다.

    구례향제줄풍류
    4월 21일, 전라남도 구례군 구례읍 구례문화예술회관
  • 전라남도 구례에서는 ‘구례향제줄풍류’ 공개행사가 진행된다. ‘구례향제줄풍류’는 전라남도 구례지방에서 전승되는 현악영산회상(絃樂靈山會相)이란 기악곡을 말한다. 영산회상은 여러 음악으로 구성된 합주곡을 가리키며, 현악기가 중심이 되는 영산회상을 현악영산회상 또는 줄풍류라고 한다. 구례향제줄풍류는 거문고를 중심으로 단소, 대금, 세피리와 가야금, 해금, 양금, 장고가 편성되어 연주되는 방중악(房中樂)이다. 화려한 선율을 배제하고 힘 있는 가락과 장식음인 ‘시김새’의 표현이 독특하면서도 간결한 것이 특징이다.

    금박장 김기호 공개행사
    4월 22~27일, 서울특별시 종로구 금박연
  • 지난해 김덕환 금박장 명예보유자의 뒤를 이은 김기호 보유자가 공개행사를 통해 금에 약간의 은을 섞어 두드려서 얇게 만드는 부금 과정과 조각 과정을 시연한다.

    송파산대놀이
    4월 27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서울놀이마당
  • 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 /사진=문화재청
    ▲ 국가무형문화재 제49호 송파산대놀이 /사진=문화재청

    보기만 해도 흥겨운 송파산대놀이 공개행사는 벚꽃 명소로 알려진 석촌호수 인근에 있는 서울놀이마당에서 개최되며, 송파산대놀이 12마당 전 과장을 실연한다.

    전통장 김동학 공개행사
    4월 26일~5월 2일,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민속공예촌
  • 국가무형문화제 제93호 전통장 /사진=문화재청
    ▲ 국가무형문화제 제93호 전통장 /사진=문화재청

    전통(箭筒)은 전쟁이나 사냥을 할 때 화살을 담아서 가지고 다니던 화살통을 말하며, 화살통을 만드는 기술과 그 기술을 가진 사람을 전통장이라 한다. 이번 공개행사에서는 요즘 접하기 힘든 대나무로 만든 죽전통, 종이로 만든 지전통 등 김동학 보유자의 작품 45점이 전시되며, 보유자가 직접 시연하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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