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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원에서 달걀 찾기, 거대한 모닥불…잘츠부르크의 부활절 특별 이벤트

기사입력 2019.03.27 09:26
  • ‘부활절’은 유럽에서 크리스마스와 함께 가장 중요한 명절로 여겨지는 날이다. 많은 유럽인이 부활절 전후로 휴가를 즐기며, 유럽 곳곳에서는 부활절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올해 부활절은 4월 21일로, 이 기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주에서도 특별한 부활절 행사가 진행된다. 반백 년이 넘게 이어져 온 부활절 축제부터 설원에서의 달걀 찾기, 거대한 모닥불 등 오직 잘츠부르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부활절 이벤트를 소개한다.

    잘츠부르크 부활절 축제
  • 잘츠부르크 주 부활절 축제(c) OFS_Creutziger ⓒSalzburgerLand Tourismus
    ▲ 잘츠부르크 주 부활절 축제(c) OFS_Creutziger ⓒSalzburgerLand Tourismus

    오는 4월 13일부터 22일까지 ‘잘츠부르크 부활절 축제'가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에서 열린다. 본 축제는 1967년 세계적인 지휘자 허버트 폰 카라얀이 잘츠부르크를 예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기획한 축제이다. 초기에는 주로 오페라와 고전 음악 위주의 구성을 선보였지만 최근 들어 현대 작품도 꾸준히 레퍼토리에 올리고 있다. 올해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작품을 중심으로 꾸며지며, 그 외에도 어린이 합창,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나 볼 수 있다.

    슈미텐, 설원에서 부활절 달걀 찾기
  • 슈미텐 부활절 달걀 찾기 이벤트 ⓒSalzburgerLand Tourismus
    ▲ 슈미텐 부활절 달걀 찾기 이벤트 ⓒSalzburgerLand Tourismus

    오는 4월 21일 슈미텐(SCHMITTEN) 지역에서 ‘부활절 달걀 찾기’ 대회를 개최한다. 아름다운 스키 슬로프로 유명한 슈미텐의 경관과 부활절 연휴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로, 설원에는 50개의 상품을 품은 색색의 부활절 달걀이 숨겨져 있다. 오후 2시가 되면 휘슬과 함께 행운을 찾기 위한 알프스 배 보물찾기가 시작되며, 황금 달걀을 찾아내는 1등에게는 500유로의 상금을 수여한다.

  • 슈미텐 부활절 달걀 찾기 이벤트 ⓒSalzburgerLand Tourismus
    ▲ 슈미텐 부활절 달걀 찾기 이벤트 ⓒSalzburgerLand Tourismus
    룽가우의 부활절 모닥불
  • 룽가우 부활절 모닥불 (c) johannes aigner ⓒSalzburgerLand Tourismus
    ▲ 룽가우 부활절 모닥불 (c) johannes aigner ⓒSalzburgerLand Tourismus

    성 토요일 밤부터 부활절 일요일까지 잘츠부르크주 룽가우(LUNGAU) 지역은 매년 부활절 모닥불을 봉헌한다. 기원전 오스타라(Ostara)라는 여신을 기리며 시작했던 전통이 기독교화되며 현재까지 부활절기념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부활절 모닥불은 최대 12미터 길이의 통나무로 만들어지며, 각종 덤불과 나뭇가지로 그 속을 채워 거대한 불길을 만들어 낸다. 잘츠부르크 주의 유서 깊은 전통인 만큼, 현지인들과 함께 제대로 된 부활절 문화 체험을 해보고 싶다면 룽가우 지역 방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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