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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피아노 리처드 이가, 서울시향과 모차르트의 대표곡 연주회 ‘모차르트 스페셜’

기사입력 2019.03.26 19:38
  •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강은경)은 고전주의 음악 최고의 열매인 모차르트의 작품으로만 구성된 공연 ‘모차르트 스페셜’을 2019년 3월 28일(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 

    서울시향은 이번 연주를 통해 관객들이 고음악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세계를 구축한 리처드 이가가 지휘와 피아노 연주를 겸하는 무대를 접할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기획했다.

  • 리처드 이가/사진제공=서울시향
    ▲ 리처드 이가/사진제공=서울시향
    리처드 이가는 모차르트와 베토벤 교향곡 전집 녹음 음반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18세기 고전주의 음악을 주로 고악기로 연주하고 해석하는 고음악 아카데미(AAM)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프시코드 등 건반 연주자와 런던 심포니,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등 주요 오케스트라의 객원 지휘자로 활동 중인 그는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 등 전 세계 주요 무대에서 솔로 및 협주자로 연주하고 있으며, 특히 런던 위그모어홀과 뉴욕 카네기홀에서는 정기적으로 하프시코드 리사이틀 연주자로 활약 중이다.

    이번 공연에서 리처드 이가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4번’의 협연자 겸 지휘자로 활약하게 되는데 그는 “나는 모차르트가 활동했던 18세기에는 흔한 일이었지만 오늘날 관객에겐 다소 낯선 풍경일 수 있는 ‘건반을 연주하면서 지휘하는 상황’에 매우 익숙하다”라고 말하며 서울 관객들에게 음악적으로 뛰어난 천재였던 모차르트 음악의 다양성과 감성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피아노 협주곡 24번'은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의 정점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는다. 목관을 포함한 오케스트라의 모든 악기가 등장하는 ‘교향곡과 같은 대규모 협주곡’이며, 악보에 지시어가 적어 피아노 연주자들에게는 도전이 필요한 곡이기도 하다. 리처드 이가는 “악보에 지시어가 적다는 것은 모차르트가 음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연주자가 ‘연주에 생동감을 불어넣으리라는’ 믿음을 바탕 작곡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번 연주에서도 모차르트의 음악적 메시지를 다채롭게 표현하겠다”라고 말했다.

  • '모차르트 스페셜' 공연 포스터/사진제공=서울시향
    ▲ '모차르트 스페셜' 공연 포스터/사진제공=서울시향
    ▷ 프로그램 
    모차르트 '티토 황제의 자비' 서곡 Overture to La Clemenza di Tito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4번 Piano Concerto No. 24 in C minor, K. 491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Overture to Le nozze di Figaro
    모차르트 교향곡 제38번 '프라하' Symphony No. 38 in D major, K.504 'Prague' 

    연주의 1부와 2부는 각각 모차르트의 대표적인 오페라 서곡으로 시작한다. 오페라는 모차르트의 음악 세계를 가장 잘 드러나는 장르이다. '티토 황제의 자비' 서곡은 모차르트의 마지막 오페라이면서도 레오폴트 황제의 즉위에 맞춰야 하는 시간적 제약을 이유로 초기 서곡 패턴으로 작곡된 음악이다.  

    2부의 문을 여는 너무나 잘 알려진 '피가로의 결혼' 서곡은 소나타 형식의 관현악곡으로 오페라 전반에 느껴지는 명랑함과 익살을 재치 있게 표현한 작품이다. 궁정이나 귀족의 위촉 없이 모차르트가 자유롭게 작곡한 첫 번째 오페라로 이러한 음악적 시도와 도전을 통해 모차르트는 시민들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서울시향이 연주하는,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빛나는 음악적 재치와 의도를 청중들과 호흡하며 무대에 펼쳐낼 ‘모차르트 스페셜’ 공연은 3월 28일(목)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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