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은 '일'보다 '사람' 때문에 퇴사를 결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무 관련 스트레스(28.2%)보다 인간관계 스트레스(71.8%)가 훨씬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장인 선배나 후배와 갈등을 겪는 이유와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 이러한 갈등이 내 생활에 미친 영향은 무엇인지 살펴보자.
-
일·사람 중 퇴사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직장인 응답자의 81%는 '사람이 싫어서'라고 답했다. '일이 싫어서'라는 응답은 19%에 그쳤다.
-
업무·인간관계 중 스트레스가 심한 쪽으로는 응답자의 71.8%가 '인간관계'라고 응답했고, '업무 관련'은 28.2%였다.
-
선배와 갈등을 겪는다는 응답은 전체 직장인의 79.1%에 달했다. 이들이 선배(상사)와 갈등을 겪는 이유 1위로는 '업무 분장 등에서 자기에게만 유리한 비합리적인 결정이 잦음'이라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자기 경험만을 내세우는 권위적인 태도' 40.4%, '업무를 나에게 미룸' 37.6%, '사적인 일 부탁, 잔심부름 등 지위를 이용한 갑질' 28.1%, '인격모독 발언 빈번' 19.9%, '업무 성과를 가로챔' 15.9% 순으로 이유가 있었다.
-
직장인들이 선배와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가급적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피한다'가 59.6%의 응답을 받아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혼자 속으로만 참는다' 42.2%, '이직이나 퇴사를 준비한다' 35.5% 순으로 자신들보다 높은 지위에 있기 때문에 주로 소극적인 대응이 주를 이뤘다.
-
선배와의 갈등이 내 생활에 미친 영향으로는 응답자의 80.7%가 '스트레스 증가'를 가장 많이 경험했고, '퇴사 및 이직 결심' 53.5%, '업무 동기부여 약화' 48.9%, '애사심 저하' 45%, '업무 집중력 저하' 42.2% 순으로 이어져 실제 회사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
그렇다면 후배(부하직원)와 갈등을 겪는 가장 큰 이유로 '업무 완성도 부족으로 일을 떠안게 됨'을 45.3%가 꼽아 가장 많았다. 이어 '시키는 업무만 하는 등 적극성 부족' 36.3%, '철저한 개인주의 성향으로 팀 내 화합이 어려움' 30.3% 순이었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김미래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