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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온·오프라인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는 가운데, 글로벌 캐릭터 기업 ‘라인프렌즈’가 선보인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 접점 플랫폼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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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라인프렌즈는 글로벌 온라인 셀렉트샵 ‘라인프렌즈 컬렉션’을 런칭했다. 라인프렌즈 컬렉션은 기존 특정 국가에서만 살 수 있던 라인프렌즈 제품 중 일부를 선정해 월 1~2회만 플래시(Flash) 형태로 한정 판매하는 독특한 판매 방식의 온라인 편집샵이다. 국내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와 북미, 오세아니아, 남미 등 총 14개 국가 및 지역의 글로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판매된다.
라인프렌즈 컬렉션은 오픈과 동시에 접속자가 대거 몰리며, 반나절이 채 되지 않아 1차 제품 완판을 기록했다. 1차 판매 종료 후에도 SNS에 2차 제품 판매 일정에 대한 국내외 소비자들의 문의가 쏟아졌다. 일부 제품을 한정 판매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희소가치를 높인 것이 소비자들의 기대감과 소장 욕구를 제대로 자극한 것이다.
라인프렌즈는 앞으로도 라인프렌즈 컬렉션을 통해 특정 국가에서만 출시해 빠른 완판을 기록했던 제품이나 베스트셀러 제품 등 소장가치가 높은 고퀄리티의 라인프렌즈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글로벌 소비자들의 소장 욕구를 충족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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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프렌즈는 지금까지 서울, 뉴욕, LA, 상해, 하라주쿠 등 주요 거점 도시를 기반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선보임과 동시에, 다양한 형태의 온라인 스토어 운영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키워왔다. 각 국가 내 라인프렌즈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는가 하면,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과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에서 각각 라인프렌즈 브랜드 몰을 운영해 높은 접근성을 기반으로 세밀하게 조직화된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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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밀레니얼 소비자들 사이에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라인프렌즈 박스(LINE FRIENDS BOX)’도 눈여겨 볼만하다. 라인프렌즈가 스낵피버와 협업해 운영 중인 라인프렌즈 박스는 글로벌 소비자들이 일정 금액을 지불해 정기적으로 BT21 및 브라운앤프렌즈 등 다양한 라인프렌즈 제품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다. 라인프렌즈의 인기 제품을 매번 랜덤하게 구성해 배송받는 라인프렌즈 박스는 소비자들의 기대감과 열어보는 재미를 극대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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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라인프렌즈는 플랫폼뿐만 아니라, 판매 방식에서도 다양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143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스토어와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온·오프라인을 잇는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진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도 전 세계를 무대로 플랫폼 강화와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위한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 라인프렌즈. 끊임없이 도전하는 라인프렌즈가 다음에는 또 어떤 새로운 방식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지 업계의 관심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