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과제빵 전문기업 특성 살린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행복한 장학금 등 나눔 실천

기사입력 2019.03.27 15:16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개념을 넘어 '공유가치 창출(CSV)'이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에 큰 핵심으로 변모하고 있다. 기업의 특성도 살리고 사회와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활동을 의미하는 CSV(Creating Shared Value)는 많은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사회공헌에 나서는 동력이 되고 있다.
  • SPC그룹이 '나눔은 기업의 사명'이라는 철학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1년 사회복지법인 'SPC 행복한 재단'을 설립하고, 제과제빵 전문기업으로서 기업의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활동 집행 실적을 집계한 2000년 이래 누적 금액이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파리바게뜨, SPC삼립, 던킨도너츠 등 계열사에서 생산한 빵과 식품 등을 전국 사회복지시설에게 전달하는 푸드뱅크 사업 누적 실적은 730억 원에 달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가 설립된 이래 가장 많은 기부를 한 기업으로 꼽힌다.

  • SPC그룹은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인 직원들이 운영하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운영하고 있다./사진=박수민 기자
    ▲ SPC그룹은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인 직원들이 운영하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운영하고 있다./사진=박수민 기자

    무엇보다 SPC그룹은 2012년 9월 푸르메재단(장애인 지원 전문 공익재단)과 함께 장애인 직원들이 운영하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출범했다.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는 서울시가 행정 지원, 푸르메재단이 장애인 채용과 카페 운영, 애덕의 집 소울베이커리(장애인 직업재활시설)가 빵 생산, SPC그룹은 인테리어, 설비 및 자금 지원, 제빵교육 및 기술 전수, 프랜차이즈 운영 노하우를 지원하는 등 지방자치단체, 민간단체, 기업이 협력하여 각자의 재능을 기부하는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이다.

    2012년 9월 종로 푸르메센터 1호점을 시작으로, 서울시 인재개발원 2호점, 온조대왕문화체육관 3호점, 서울시립은평병원 4호점, 서울도서관 5호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6호점, 서초구청 7호점, 인천공항 스윗에어 8호점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장애인작업장에서 생산된 빵을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들도 장애인들이다. 8개 매장에 총 24명의 장애인 바리스타들이 일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SPC행복한재단과 푸르메재단은 장애인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운영법인, '행복한 거북이'를 설립하고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었다.

    이 밖에도 SPC그룹은 전 임직원이 매달 급여의 일부를 기부해 장애 아동의 재활치료비, 긴급 수술비, 재활보조기구 지원 사업에 사용하는 'SPC 행복한 펀드'로 저소득 가정의 장애 어린이를 돕고 있다.

  • SPC그룹은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인 직원들이 운영하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운영하고 있다./사진=박수민 기자
    ▲ SPC그룹은 푸르메재단과 함께 장애인 직원들이 운영하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를 운영하고 있다./사진=박수민 기자

    SPC그룹은 2012년부터 계열사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 대학생들 중 매 학기 별 100명씩 선발해 등록금의 절반을 지원하는 'SPC 행복한 장학금'을 운영하고 있다. 2012년 상반기부터 총 1,328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고, 그룹 공개채용 인원의 10%를 아르바이트생 중에서 선발하고 있다. 이는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더불어 2004년부터 파리바게뜨 가맹점 대표 고등학생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2012년부터는 대학생 자녀를 둔 가맹점 대표에게도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상생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SPC그룹이 아르바이트 대학생과 가맹점 대표 자녀에게 지급한 장학금 누적액은 2018년 현재 약 130억원에 달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허영인 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상생 경영철학에 따라 아르바이트 학생들과 가맹점 대표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향후의 계획을 밝혔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