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통사고 유자녀 장학금 지급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기사입력 2019.03.28 09:01
1996년 '고속도로 장학재단' 설립해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하는 한국도로공사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시 되는 오늘날, 공기업들은 그 책임감을 더욱 무겁게 느끼고 다방면에서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 중 자체적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는 한국도로공사가 있다.
  • 기업의 브랜드와 어울리는 장학재단을 설립해서 지원하는 회사가 있다. 바로 한국도로공사다.

    한국도로공사는 1996년 자체 출연하여 설립한 '고속도로 장학재단'을 통해 교통사고 유자녀 장학 사업을 진행하고, 2008년 공기업 최초로 헌혈뱅크를 도입하는 등 대표적인 사회공헌실천 공기업으로 자리잡았다. 경북 김천 이전 후에는 지역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도로공사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로, 그 동안 국민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전 직원이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에 직접 사회적 기업을 유치해 판로 확대, 고용창출 등을 통해 기업의 자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사진=박수민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에 직접 사회적 기업을 유치해 판로 확대, 고용창출 등을 통해 기업의 자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사진=박수민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로공사는 그 동안 공공구매 등을 통해 사회적 기업을 간접적으로 지원했으나, 이제는 휴게소에 직접 사회적 기업을 유치해 판로 확대, 고용창출 등을 통해 기업의 자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양평방향)휴게소에 사회적 기업 1호점인 '경주제과' 매장을 개장하고 이후 3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지원제도 개선 등 성공적 운영 방안을 마련한 후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사회적 기업 매장 12개소를 개장했다. 12개소 입점을 통해 저소득층, 장애인, 이주여성 및 고령자 등 다양한 취업 취약계층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총 44개의 일자리를 신규 창출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유자녀를 위한 장학사업은 한국도로공사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1996년 자체 출연으로 '고속도로 장학재단'을 설립해 장학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지급 대상은 고속도로 교통사고 혹은 건설·유지보수 중 안전사고로 인한 유자녀 및 중증장애인(장애등급 3급 이상) 판정을 받은 사람(또는 그 자녀)이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12월 2018년도 고속도로 장학생 237명에게 총 6억 6천만원의 고속도로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5,611명에게 총 80여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올해는 장학금 지원 대상을 영유아까지 확대하고 취업 컨설팅 등 경제적 자립에 도움이 되는 사업을 신규로 도입하여 고속도로 교통사고 피해 유자녀에 대한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예정이다.

    도로공사는 2008년 10월 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헌혈뱅크를 도입해 전 직원이 헌혈에 참여 하고 있다. 지금까지 2만여 명의 직원이 헌혈에 참여해 헌혈증서 2만여 장을 모았다. 특히, 올해 2월에 진행된 공사 창립기념 정기 헌혈에는 전년보다 2배 이상 많은 794명의 직원들이 동참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헌혈증 기부 캠페인'을 진행해 지금까지 5만여 장의 헌혈증서를 받았다. 이렇게 모은 헌혈증은 백혈병 및 희귀난치병 어린이에게 전달하고 있다. 연말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구세군과 함께 모금활동을 벌여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심장병어린이를 선발해 2018년까지 7개국 342명의 심장병어린이를 치료하여 새 생명을 찾아주었다.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을 활용해 연고지 시민들의 응원에 보답하는 색다른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배구단 정규리그 경기 결과에 따라 승리 시, 그리고 서브·블로킹·백어택 등 득점에 따라 적립한 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인 'EX-사랑기금'으로 희귀난치병 어린이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3월 15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전에서 경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3,7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김천지역 희귀난치병 어린이 12명의 치료비로 지원될 계획이다.

    매년 김천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사랑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연말에는 취약계층 300가구에 쌀 2천kg, 난방용 기름 1만리터, 연탄 1만5천장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2월 한달 동안 전 기관, 전 직원이 참여하는 릴레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설 연휴를 앞두고 모든 기관이 인근의 복지시설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고 위로를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다채로운 활동들을 릴레이로 추진했다. 휴게소 대표음식을 지역사회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사랑나눔 릴레이 기부트럭' 행사를 비롯하여 무료급식소 봉사, 복지시설 도배·장판 교체와 시설 수리 등을 진행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 외에도 지난달 20일 직원이 책 1권을 기부하면 회사가 어린이 도서 1권과 장학금 5,000원을 적립하는 방식의 '도서매칭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도서 1만권과 장학금 2천700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 아동복지시설 18곳과 저소득 가정 중·고등학생 54명에게 전달하는 등 창립 50주년을 맞아 더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대표 공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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