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벽면에 심어볼까? 용도·장소에 따라 키우기 좋은 과일나무 종류

기사입력 2019.03.21 15:29
  • 봄에 꽃을 피우고, 가을에는 열매를 맺는 과일나무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과일나무는 도시에서 키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가 많지만, 용도나 장소에 알맞은 수종과 재배법을 선택하면 도시에서도 얼마든지 과일나무를 키울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주택 정원이나 도로 주벽, 건물 벽면에 심을 수 있는 과일나무의 종류를 소개하고, 심는 방법을 제시했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과일나무는 용도나 장소에 따라 심을 수 있는 울타리용, 벽면장식용, 분화재배용으로 나뉜다.

    ‘울타리용’은 주택단지에는 가림막 또는 경계 구분에 심어 울타리로 사용할 수 있다. 가지 분화가 잘 되는 관목성이나 야생종이 좋으며, 접목 1년생 앵두나무와 꽃사과나무, 삽목(꺾꽂이) 2년생 보리수나무가 적당하다. 20cm~30cm 간격으로 일렬로 심으면 그 해에 생울타리로 열매를 볼 수 있다.

    ‘에스펠리어(Espalier)’라고도 하는 ‘벽면장식용’은 나무 심을 공간이 충분하지 않을 때 벽면에 심는다. 나무는 곁눈 분화가 많고 가지가 잘 자라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작은 사과 ‘루비에스’나 서양자두류, 비교적 병충해에 강한 ‘캠벨얼리’ 포도, 야생 머루 등이 적당하다.

    ‘분화재배용’은 좁은 정원에서 작게 키우거나 이동할 수 있도록 직경 30~50cm의 화분에 키우면 좋다. 병충해 피해가 적은 러시안올리브, 아로니아, 무늬유자를 많이 기르며, 가지가 옆으로 많이 자라지 않으며, 열매가 원가지에 열리는 주상형사과(기둥사과)도 추천한다.

    이 과일나무들은 나무 판매상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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