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 장안구에 있는 화성은 조선시대 성곽으로 둘레 5.7km, 면적 5만6000평이다. 조선 22대 왕 정조가 '성곽 만들기'를 기획하고, 다산 정약용이 설계를 했다. '수원 화성 박물관' 가면 화성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볼 수 있다.

군사 지휘소이면서 정자였던 '방화수류정'에 오르면 연못이 어우러진 멋진 절경이 한눈에 보인다. 팔달산 정상에 있는 누각 '서장대'에 서면 수원 시내와 성곽이 한눈에 펼쳐진다. 조선시대 왕이 탄 가마를 본떠 만든 '화성어차'를 타고 성곽을 둘러볼 수도 있다. ('화성어차'는 평일에도 인기가 많이 일찍 매진되기도 한다.)

해가 지면 어두워진 성곽에 조명이 켜지며 화려한 밤 풍경을 만든다.

경기도 광주시 산성리에 있는 남한산성은 청량산과 남한산 사이에 걸쳐 있는 성곽이다.

성곽을 따라 걷는 5개의 둘레길 중 소요시간과 거리를 고려해 탐방로를 선택하면 된다. 평지에서 산성 안까지 가는 버스도 있어 접근성이 좋다. 1년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멈추지 않는다. 매년 가을이면 '남한산성 문화제'가 열리고, 온 산이 단풍으로 물들어 아름다워 풍광을 만든다.

군사를 지휘하던 곳인 '수어장대'에 오르면 도심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는 물론 남산타워도 보인다. 밤이 되면 화려한 야경으로 탐방객과 사진가를 유혹한다.

남한산성 소나무숲은 21만평으로 사시사철 푸른 나무를 보며 산림욕을 즐기기에 딱이다. 이 숲은 '2016년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제부도는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 딸린 섬이다. 바닷물이 빠지는 썰물일 때 잘 닦인 도로와 갯벌이 모습을 드러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자주 '모세의 기적'이 일어나는 곳이다. 매일 썰물 시간대가 다르므로 미리 확인하고 가자.

바닷길이 열리면 자동차, 버스, 도보로 섬에 갈 수 있다. 제부도 해안을 따라 조성된 1km의 산책로는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이다. 해질녘에는 서해 수평선으로 사라지는 해를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낚시와 해수욕, 캠핑, 갯벌체험(바지락 캐기)도 가능하다.  

이름은 서울대공원이지만, 실제로 대공원이 있는 곳은 경기도이다. 서울대공원은 서울 창경궁 복원 공사를 하면서 궁 안에 있던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경기도 과천시로 이전하면서 문을 열었다. 이곳에는 동물원, 식물원, 캠핑장이 갖춰져 있다. 당일치기 캠핑도 가능한 이곳은 예약을 하면 최대 3박 4일 이용도 가능하다.

서울대공원이 추천하는 세 가지 둘레길이 있다. 첫째 청계저수지 호숫가를 한 바퀴 도는 '호숫가 둘레길', 둘째 서울시가 선정한 아름다운 단풍길인 '동물원 둘레길', 셋째 청계산 능선을 따라 걷는 '산림욕길'이다.

계절별 볼거리 가득한 축제도 즐겨보자. 꽃 피는 봄 4월에는 '벚꽃축제' 5월·6월에는 '장미축제', 10월엔 '동물원 속 미술관'이라는 주제로 축제가 열린다.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용인 에버랜드. 놀이기구 중에는 시속 104km에 낙하각 77도 롤러코스터인 'T 익스프레스', 360도 공중 회전하는 롤러코스터인 '롤링 엑스 트레인', 공중에서 회전하면서 앞뒤로 도는 '렛츠 트위스트' 등 보기만 해도 아찔한 탈 것들이 있다. 놀이기구가 아니더라도 동물원, 사파리 투어도 할 수 있다.

계절·시기별로 다양한 축제가 열리는데 3월·4월에는 튤립축제, 4월에는 벚꽃축제, 5월·6월에는 장미축제, 9월·10월에는 할로윈 축제, 12월엔 크리스마스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광명동굴은 사연이 많은 동굴이다. 일제강점기 때는 금·은 등 광물을 캐던 광산이었다가 6·25전쟁 때는 지역민들의 피난처였고, 폐광 이후에는 새우젓을 숙성하는 곳이었다. 지금은 경기도 광명시의 대표 관광지이다.

'테마파크 동굴'로 불리는 이곳에는 공연장(동굴 예술의 전당), 수족관(동굴 아쿠아월드), '귀신의 집' 그리고 동굴 속 공기를 정화하는 식물원도 있다. 볼거리 즐길거리  뿐 아니라 광명 동굴의 역사와 일제 수탈의 현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근대역사관'도 있다.

와인동굴에는 와인 시음대, 와인 저장실, 와인 레스토랑이 있다. 전국의 49개 와인 양조장에서 생산된 국산 와인 170여 종을 전시·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