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한국에서 즐기는 세계 최대 프렌치 미식축제 '구 드 프랑스'

기사입력 2019.03.20 15:36
지구촌 150개국에서 3천 여명의 셰프들이 참여하는 최대 프렌치 미식축제
올해 주목할 지역은 프로방스(Provence), 주제는 환경 친화적 음식
한국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지역에서 총 31개 프렌치 레스토랑 참여
  • 사진=Marion Vycik/제공=프랑스관광청
    ▲ 사진=Marion Vycik/제공=프랑스관광청

    봄기운이 퍼져나는 3월 21일, 지구촌 5개 대륙의 3000여 명의 셰프들이 각국의 레스토랑과 150곳 이상의 재외프랑스 대사관 및 영사관에서 프랑스식 요리를 선보이는 구 드 프랑스 (Goût de France / Good France)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구 드 프랑스는 프랑스 외무부와 알랭 뒤카스 셰프가 후원하는 행사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한 프랑스 요리의 맛과 가치를 세계 각국에서 같은 날 나누는 특별한 미식 축제이다.

    지구를 위한 메뉴
  • 구 드 프랑스 행사 포스터/사진제공=프랑스관광청
    ▲ 구 드 프랑스 행사 포스터/사진제공=프랑스관광청

    올해 구 드 프랑스의 핵심 주제는 ‘환경 친화적 음식’이다. 환경 분야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선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프랑스는 미식 축제에도 환경을 생각한다. 올해 구 드 프랑스에 참여하는 각국의 셰프들은 전 지구적으로 한정된 자원을 고려하고, 환경에 해를 주지 않는 음식을 지향하는 한편, 지방, 설탕, 소금 등을 적게 사용해 건강에 유익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방스의 맛과 가치를 알리다
  • 사진제공=프로방스 지역관광청
    ▲ 사진제공=프로방스 지역관광청

    구 드 프랑스는 해마다 프랑스의 한 지역을 선정해 해당 지역의 음식을 집중 조명한다. 올해 주목할 곳은 지중해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다채롭고 풍성한 식재료를 자랑하는 프랑스 남부의 프로방스(Provence) 지역이다.

    흔히 ‘프로방스’라 지칭하는 이 지역의 공식 행정구역 명칭은 부슈 뒤 론(Bouches-du-Rhône)이다. 해마다 8백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는 이 지역은 현재 18개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6곳의 AOP(원산지 명칭 통제) 와이너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프랑스 제1의 올리브유 생산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 사진제공=프로방스 지역관광청
    ▲ 사진제공=프로방스 지역관광청
    프로방스 지역은 구 드 프랑스 행사를 계기로 프로방스의 맛과 가치를 전 세계 대중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파니 레이(Fanny Rey), 기욤 수리외(Guillaume Sourrieu), 두 명의 프로방스 미슐랭 스타 셰프가 특별 방한하여 로랑 달레(Laurent Dallet) 주한프랑스대사관 셰프와 함께 주한프랑스대사관저에서 프로방스 디너 행사를 개최한다. 동시에 프로방스 현지에서는 2019 마르세유-프로방스 미식의 해(MPG 2019) 캠페인을 런칭 하여 올해 말까지 천여 개의 다채로운 미식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 구 드 프랑스 행사 로고/사진제공=프랑스관광청
    ▲ 구 드 프랑스 행사 로고/사진제공=프랑스관광청

    한편, 구 드 프랑스를 맞이해 3월 21일부터 3월 24일까지 프랑스 전역이 미식 축제 분위기로 뜨거워진다. 요식업계 전문가들이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각종 시음, 시식, 피크닉, 쿠킹 클래스 등을 통해 일반 대중들과 교감하며 그들의 재능과 노하우를 나눌 예정이다.

    한국은 전 세계 150개 구 드 프랑스 행사 참가국 중 14번째로 참가 레스토랑이 많은 국가로 이름을 올렸다. 주한프랑스대사관 이외에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에 소재한 31개의 프렌치 레스토랑이 구 드 프랑스 행사에 참여한다. 참가신청을 한 레스토랑들은 올해의 주제를 반영해 만든 그들만의 특별한 프렌치 만찬 메뉴를 대중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을 비롯한 구 드 프랑스 참가 레스토랑 전체 명단은 구 드 프랑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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