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6곳은 사내 음주문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했다. 개선이 필요한 이유로는 업무 지장과 숙취·피로, 건강 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최근 노란색, 분홍색, 검은색 등 본인의 몸 상태나 기호에 따라 술을 마실지 말지를 색깔로 표시하는 '음주 거부 팔찌' 착용과 관련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직장인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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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사담당자 67.1%는 사내 음주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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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음주문화가 필요한 이유로는 응답자의 36.5%가 '업무에 지장'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숙취/피로' 22.8%, '건강상의 문제' 21.7%, '각종 음주 관련 사고' 18.9% 순으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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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자신의 몸 상태나 기호에 따라 술을 마실지 말지를 색깔로 표시한 팔찌 착용을 도입한다면 어떻겠냐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의 53.2%는 '부정적'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4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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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에 음주 거부 팔찌 도입에 부정적인 이유로는 눈치가 보여서 '어차피 자유로운 팔찌 착용이 어려울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75.3%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팔찌 없이도 술 강요가 없어서' 15.4%, '즐거운 음주(회식) 분위기를 망칠 수 있어서' 9.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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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에 음주 거부 팔찌에 긍정적인 이유로는 '강압적인 음주(회식) 분위기를 줄일 수 있어서'가 69.8%의 응답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그 날 컨디션이 잘 맞는 동료와 음주를 즐길 수 있어서' 24.7%, '개인 주량을 상대방에게 알릴 수 있어서' 5.5% 순이었다.
- 권연수 기자 likegoo@chosun.com
- 그래픽= 김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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