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2018년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약 19조 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전체 학생 수가 감소(2.5%)하고, 사교육 참여율 및 참여 시간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8년 사교육 참여율은 72.8%로 1.7%p 증가했으며, 참여 시간은 6.2시간으로 0.1시간 증가했다.

초중고 전체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보다 1만9천원(7.0%) 증가한 29만1천원이었다. 유료 사교육에 참여한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9만9천원으로, 전년보다 1만7천원(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급별로는 초등학교 26만3천원(전년 대비 3.7% 증가), 중학교 31만2천원(전년 대비 7.1% 증가), 고등학교 32만1천원(전년 대비 12.8% 증가)이었다. 일반교과 과목별 사교육비는 영어 8만5천원, 수학 8만 3천원, 국어 2만1천원 순으로 많았다.

사교육비 지출금액은 월평균 4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 비중은 전년보다 모두 증가했고, 40만원 미만 학생의 비중은 감소했다. 전년대비 가장 많이 증가 폭을 보인 것은 월평균 70만원 이상 지출한 학생(1.6%p)이며, 다음으로 60~70만원 미만(0.6%p)이었다.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은 가구의 월평균 소득수준과 비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50만 5천원, 사교육 참여율은 84.0%로 가장 높았으며, 월평균 소득 200만원 미만의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9만9천원)와 참여율(47.3%)은 가장 낮았다.

이외에 사교육비 지출은 맞벌이 가구에서, 자녀가 적을수록 높았다. 맞벌이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0만7천원, 아버지 외벌이 29만7천원, 어머니 외벌이 18만5천원 순이었다. 자녀 수 1명인 가구의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32만 4천원으로 가장 높고, 자녀 수 2명 30만 8만원, 자녀 수 3명 이상 22만 5천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