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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디자인에 공간 활용성 더했다 '혼다, HR-V'

기사입력 2016.07.28 14:32
  • ▲ 혼다, HR-V / 성열휘 기자
    ▲ ▲ 혼다, HR-V / 성열휘 기자
    혼다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콤팩트 SUV 모델 'HR-V'를 만났다. HR-V는 혼다의 베스트 셀링 SUV CR-V 콤팩트 버전으로 지난 2014년 LA 오토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출시한 모델이다.

  • ▲ 혼다, HR-V / 성열휘 기자
    ▲ ▲ 혼다, HR-V / 성열휘 기자
    외관 디자인은 쿠페의 감성과 SUV의 활용성을 두루 갖췄다. 전면부는 와이드하게 자리잡은 라디에이터 그릴에 시선이 간다. 젊은 감각의 트랜디함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무광 블랙과 크롬의 절묘한 조화를 통해 모던하면서 세련됐다. 그릴과 바로 이어진 날렵한 헤드램프는 스포티한 느낌을 배가시킨다. 범퍼는 원형 안개등과 함께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어 세련되고 날렵하다.

    측면부는 C필러에서부터 시작되는 독특하고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 윈도우 옆에 히든 타입으로 적용된 2열 도어 핸들, 입체적인 하부 디자인 등이 SUV이지만 쿠페와 같은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후면부는 와이드 로어 바디에 직선과 곡선이 조화를 이루어 모던하고 강인하다. 큼직하게 자리잡은 테일램프는 시인성이 뛰어나며, 블랙컬러의 하단 몰딩 부분은 투톤매치를 통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 ▲ 혼다, HR-V / 성열휘 기자
    ▲ ▲ 혼다, HR-V / 성열휘 기자
    내부 디자인은 소형 SUV이지만 공간이 넓은 게 특징이며, 인스트루먼트 패널과 가죽 변속기 등 전체적으로 블랙컬러를 톤 다운해 세련됐다. 3개의 원형 계기판은 주행에 필요한 각종 트립 정보를 운전자로 하여금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는 그립감이, 가죽과 직물을 혼합한 시트는 착좌감이 좋다. 또한, 혼다 최초로 적용된 터치패널 오토매틱 에어 컨디셔너는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낼 뿐만 아니라 운전 중에 터치로 조절이 가능해 조작이 편리하다. 앞좌석 열선 시트도 단계별로 조작이 가능하다.

    스포티한 센터 콘솔은 슬라이딩 암레스트를 적용해 탑승자의 편의를 배려했으며, 센터 포켓이라는 추가적인 수납공간도 있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멀티 컵홀더는 칸막이를 접거나 펼쳐 컵이나 음료를 최대 3개까지 보관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한글 지원이 가능한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오디오는 핸즈프리, 블루투스, HDMI, USB, 파워아울렛 등 다양한 방식으로 플러그&플레이가 가능하며, 아이폰의 경우 음성지원 기능도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 ▲ 혼다, HR-V / 성열휘 기자
    ▲ ▲ 혼다, HR-V / 성열휘 기자
    2열 시트는 전장 4295mm, 휠베이스 2610mm, 전고 1605mm(CR-V: 전장 4555mm, 휠베이스 2620mm, 전고 1685mm)로 인해 성인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다. 시트에는 2013년 출시된 시빅 유로에서 봤던 매직 시트가 적용됐다. 이 시트는 착좌면을 직각으로 세워 최대 약 126cm 높이를 확보해 화분, 캐리어, 유모차 등과 같이 똑바로 세워 실어야 하는 물건들을 적재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688리터(L)로 9인치 골프백 3개가 들어가며, 2열 시트를 접으면 1665리터(L)로 늘어나 타이어를 탈거한 MTB 자전거 2대를 세워서 넣을 수 있다. 또한, 지면으로부터 트렁크 개구부까지의 높이를 최적으로 설계해 허리를 숙이지 않고도 편안한 자세로 짐을 적재할 수 있다.

  • ▲ 혼다, HR-V / 혼다코리아 제공
    ▲ ▲ 혼다, HR-V / 혼다코리아 제공
    성능은 1.8리터(L) 직렬 4기통 i-VTEC 가솔린 엔진과 CVT(무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143마력, 최대토크 17.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13.1km/L이다.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역에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을 돌아오는 코스로 시승했다. 운전을 위해 탑승을 했더니 시트 포지션이 높아 시야 확보가 좋다. 이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가솔린이라 그런지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이 거의 없다.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일반도로에서 강변북로로 진입할 때까지 주행 모드를 D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60~80km로 주행했다. 주행해보니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으며 승차감도 안정적이다. 가속페달을 서서히 밟으면 가속도 매끄럽다. 주행을 하다 보면 계기판 중앙 속도계 링의 조명 색상이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에코 가이드로 연비가 좋을 때 녹색으로 점등되고 연비가 안 좋을 경우 백색으로 바뀌어 급가속 및 급제동을 자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후 곡선 주로에서 시속 80km 정도의 속도로 주행했다.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없이 잘 잡아주어 안정적이다. 오르막길에서는 힘이 더디지 않게 올라가며 과속 방지턱도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 ▲ 혼다, HR-V / 혼다코리아 제공
    ▲ ▲ 혼다, HR-V / 혼다코리아 제공
    자유로에 진입했다. 시속 80~100km까지는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 있게 나간다. 가속력도 만족스럽다. 시속 100km에서는 진동과 소음은 살짝 들어오지만, 스티어링 휠은 묵직해 안정적이다. 시속 100km 이상에서도 힘이 부족하지 않다. 특히 주행 모드를 S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해보니 엔진음이 살짝 스포티해지고, 순간 출력도 빨라진다. 또한, 곡선주로에서는 원하는 만큼 반응하고 안정적이다.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도 만족스럽다. 시속 100km 이상 고속에서는 힘이 부족함이 느껴지고 엔진음과 풍절음(차와 바람이 부딪쳐 나는 소리)이 들어온다. 하지만 부담스러울 정도가 아니라 일상 주행에는 무리가 없다. 이후 자유로를 빠져나와 코너를 시속 40~60km로 주행해보니 서스펜션이 안정적으로 잡아줘 밀리는 현상이 거의 없다.

    HR-V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가격은 31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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