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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링컨, MKX'

기사입력 2016.03.09 14:17
  • ▲ 링컨, MKX / 성열휘 기자
    ▲ ▲ 링컨, MKX / 성열휘 기자
    링컨, SUV 모델 'MKX'를 만났다. 이 모델은 급성장한 SUV와 럭셔리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다양한 사양과 호화로운 장비를 탑재해 고급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기존 모델보다 세련되고 모던하다. 앞모습은 링컨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양쪽으로 나뉜 라디에이터 그릴이 기존 모델보다 얇고 길어져 세련됐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바로 이어진 헤드램프는 수평 방향으로 나란히 배치돼 차가 더 넓어 보이게 한다. 여기에 라디에이터 그릴 사이에는 링컨 엠블럼이 기존 모델보다 작게 들어갔으며 보닛 위 7개의 캐릭터라인은 더 강하게 넣어 날렵함과 볼륨감을 살렸다. 범퍼는 직선과 곡선이 잘 어우러져 세련됐으며 양쪽 주간 주행등은 기존 원형 모양에서 사각형 모양으로 변경돼 날렵해졌다.

    옆모습은 루프라인이 기존 모델보다 유려한 곡선의 흐름을 연출해 현대적인 실루엣과 균형미를 살렸다. 또한, 헤드램프에서 테일램프까지 이어진 벨트라인, 사이드 실 위에 캐릭터 라인 등이 있어 날렵하다. 뒷모습은 전체적으로 기존 모델보다 세련되고 다이내믹해졌다. 특히 테일램프는 일체형으로 디자인돼 다이내믹하다. 기존 테일램프 사이에 있던 링컨 엠블럼은 없어졌다. 범퍼는 위로 높게 올라와 단단하고 크롬으로 된 듀얼 머플러는 날렵하다.

  • ▲ 링컨, MKX / 성열휘 기자
    ▲ ▲ 링컨, MKX / 성열휘 기자
    내부는 전체적으로 우드 트림과 메탈 그리고 가죽으로 이루어져 기존 모델보다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2개의 원형 디지털 계기판은 왼쪽에 타코미터(엔진 회전수)와 수온계, 오른쪽에는 속도계와 연료 게이지가 있으며, 중앙에는 주행에 필요한 각종 트립 정보와 엔터테인먼트 기능 등을 운전자로 하여금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스티어링 휠은 그립감도 좋다.

    또한, 링컨 고유의 버튼식 기어 변속 시스템이 장착돼 버튼 한 번으로 자동차의 움직임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어 간편하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오디오 시스템과 공조 시스템의 스위치도 조작이 편리하다. 오디오 시스템은 19개 스피커로 이루어져 음향이 뛰어나다. 하지만 모니터는 계기판 위치보다 밑에 위치하고 있어 운전자가 보기에 불편함이 있다.

    가죽 시트는 편안하게 감싸주고 조절이 자동이라 편리하며, 전동식 파노라믹 비스타 루프는 열면 앞좌석에서 뒷좌석까지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 ▲ 링컨, MKX / 성열휘 기자
    ▲ ▲ 링컨, MKX / 성열휘 기자
    뒷좌석은 성인 3명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은 넉넉하다. 트렁크 공간은 골프백 4개가 들어가며, 뒷좌석을 접으면 늘어나 스노보드나 스키 등 레포츠 용품을 넣을 수 있다.

  • ▲ 링컨, MKX / 성열휘 기자
    ▲ ▲ 링컨, MKX / 성열휘 기자
    성능은 2.7리터(L) 에코부스트 가솔린 엔진과 셀렉트시프트 6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7.6km/L이다.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직접 서울 잠실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타고 용인 수지를 돌아오는 코스로 시승했다. 운전을 위해 탑승하고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가솔린이라 그런지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이 거의 없다.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주행 모드를 D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60~80km로 주행했다. 주행해보니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으며 승차감도 부드럽고 안정적이다. 가속페달을 서서히 밟으면 가속도 매끄럽다. 이후 곡선 주로에서는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없이 잘 잡아주어 안정적이다. 오르막길에서는 힘이 더디지 않게 올라가며 과속 방지턱도 흔들림은 약간 있지만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 ▲ 링컨, MKX / 포드코리아 제공
    ▲ ▲ 링컨, MKX / 포드코리아 제공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시속 80~100km까지는 서서히 가속 페달을 밟으면 힘 있게 치고 나간다. 진동과 엔진음은 적고 스티어링 휠은 묵직해 안정적이다. 주행 중 갑자기 스티어링 휠이 움직인다. 이는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이 장착돼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면 스티어링 휠을 원래 차선으로 돌려 자세를 유지시켜 준다. 또한, 360도 카메라 시스템도 장착돼 최대 2미터 반경의 주변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 이후 주행 모드를 S 모드에 놓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했다. 주행해보니 엔진음이 스포티해지고, 속도도 더 올라간다. 서스펜션은 더 단단해지고 브레이크도 더 민첩하게 반응해 고속에서도 안정적이다. 고속에서 스티어링 휠의 조향감도 만족스럽다. 시속 100km 이상 고속에서는 가속력이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의도하는 만큼 속도를 충분히 발휘한다. 패들 시프트를 이용하면 운전의 재미는 더한다. 하지만 엔진음과 풍절음(차와 바람이 부딪쳐 나는 소리)이 들어온다. 다만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니다. 이후 용인서울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일반도로 코너를 시속 40~60km로 주행해보니 서스펜션이 안정적으로 잡아준다.

    링컨 MKX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셀렉트 모델 5750만원, 리저브 모델 64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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