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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CT6 플래티넘' 타보니… 품격있는 성능과 승차감 '일품'

기사입력 2018.02.08 15:29
  • 캐딜락은 1996년 브랜드 국내 출범 이래 2017년 총 2008대를 판매하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최대 실적을 견인한 모델은 CT6이다. 이 모델은 2016년 대비 145% 성장한 805대가 판매되며 브랜드 성장을 이끌었다.

    국내 출범 이후 최고 전성기를 이끄는 CT6는 혁신적인 신소재 적용과 새 아키텍처를 바탕으로 탄생한 캐딜락의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이다. 이 모델은 오메가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체의 총 64%에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으며, 접합 부위를 최소화하고 약 20만 회에 육박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쟁 차종 대비 최대 100kg 이상 가볍고도 견고한 바디 프레임을 완성했다.

  • 캐딜락, CT6 / 지엠코리아 제공
    ▲ 캐딜락, CT6 / 지엠코리아 제공

    외관은 캐딜락 특유의 역동적인 바디 라인에 더해 럭셔리 대형 세단 디자인의 정석인 길고 낮은 차체 비율로 풍부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전면부는 캐딜락의 얼굴인 넓게 자리 잡은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한 버티컬 타입의 시그니처 라이트가 잘 어우러져 다이내믹하고 세련됐다. 그릴에는 캐딜락 엠블럼이 크게 적용돼 한 눈에 캐딜락 모델임을 알아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시그니처 라이트에는 간접 조명 방식의 LED 다기능 헤드 램프를 적용해 일반 램프보다 뛰어난 조도와 라이팅 효과를 가졌다.

  • 캐딜락, CT6 / 지엠코리아 제공
    ▲ 캐딜락, CT6 / 지엠코리아 제공

    측면부는 매끈하게 흐르는 루프 라인, 날렵한 캐릭터 라인 등으로 인해 세련되고 역동적이다. 단단함이 묻어나는 후면부는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테일 램프도 버티컬 타입으로 캐딜락만의 디자인을 구현해 세련됐다. 후진등은 범퍼 하단에 마련됐으며 듀얼 트윈 머플러는 강인하고 날렵하다. V6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머플러가 오른쪽에만 마련돼 차별화를 두었다.

  • 캐딜락, CT6 / 지엠코리아 제공
    ▲ 캐딜락, CT6 / 지엠코리아 제공

    실내는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감촉이 뛰어난 천연 가죽과 고급 원목으로 되어 있어 세련되고 고급스럽다. 가장 눈에 띄는 건 계기판이다. 디지털로 된 계기판은 여러 주행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시인성도 뛰어나다. 또한, 센터페시아 상단에 위치한 10.2인치 LCD 모니터는 주행 모드와 공조 장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이 탑재됐고 터치 형식이라 편리하다. 터치 형식이 아니어도 센터터널에는 노트북의 터치패드와 같은 디바이스를 마련해 사용할 수 있다.

  • 캐딜락, CT6 / 지엠코리아 제공
    ▲ 캐딜락, CT6 / 지엠코리아 제공

    시트는 천연 가죽을 적용해 착좌감이 뛰어나고 조절은 자동이라 편리하다. 스티어링 휠과 변속기는 그립감도 좋다. 여기에 실내 곳곳에 적용된 손바느질 느낌의 스티치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더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쿼드존 독립제어 에어컨디셔닝 시스템이 장착돼 실내를 네 부분으로 나눠 각 탑승자들이 원하는 실내 온도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오나이저 시스템은 외부의 먼지와 악취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아주어 실내 공기 질을 유지시켜 준다.

  • 캐딜락, CT6 / 지엠코리아 제공
    ▲ 캐딜락, CT6 / 지엠코리아 제공

    뒷좌석은 전장 5185mm, 전폭 1880mm, 전고 1485mm, 축거 3109mm의 차체 크기로 성인 3명이 탑승하면 레그룸과 헤드룸이 넉넉하다. 앞좌석 등받이에는 플립형 10인치 듀얼 모니터를 장착, 뒷좌석 탑승객이 독립적으로 영화 및 음악 감상 등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뒷좌석 중앙에는 220V와 12V 아웃렛, 2개의 USB 포트가 마련돼 있어 사용할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433리터로 골프백 2~3개가 들어가며, 뒷좌석은 접을 수 없고 길이가 긴 화물을 적재하기 위한 스키스루를 갖추었다.

  • 캐딜락, CT6 / 지엠코리아 제공
    ▲ 캐딜락, CT6 / 지엠코리아 제공

    시승 모델은 CT6 플래티넘 모델이다. 이 모델은 3.6L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39.4kg.m의 힘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8.2km/ℓ(도심: 7.2km/ℓ, 고속도로: 9.9km/ℓ)이다.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 잠실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를 타고 용인 수지를 돌아오는 코스로 시승했다. 운전을 위해 탑승해보니 시트가 몸을 안정적이고 편안하게 감싸준다. 이후 엔진 스타트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역시 가솔린 엔진이라 실내로 유입되는 엔진음이 거의 없어 조용하다.

  • 캐딜락, CT6 / 지엠코리아 제공
    ▲ 캐딜락, CT6 / 지엠코리아 제공

    천천히 주행을 시작했다. 잠실에서 용인서울고속도로까지 시속 60~80km로 주행했다. 주행해보니 시속 80km 정도의 속도에서 진동과 소음이 없고, 승차감은 편안하다. 오르막길에서도 힘이 더디지 않게 올라가며 요철을 넘을 때는 서스펜션이 충격을 잘 흡수해 불편함이 없다. 주행 중 차선 변경 시에는 리어 카메라 미러가 안전하게 도와준다. 업계 최초로 캐딜락이 선보이는 리어 카메라 미러는 운전자의 후방 시계를 300% 증가시키며, 풀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뒷좌석 등 차량 내부 장애물을 없애 후방 차량들을 볼 수 있다.

    고속도로에 진입했다. 진입해서 주행해보니 시속 80~100km까지 가속 페달을 밟으면 육중한 차체지만 가볍고 민첩하게 밀어내 밟는 만큼 속도가 나가고 힘이 넘친다. 진동과 소음도 적고 스티어링 휠(핸들)도 묵직해 안정적이다. 코너에서는 민첩하고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 준다. 이는 액티브 섀시 시스템과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 때문이다. 액티브 섀시 시스템은 1/1000초 단위로 노면 상태를 감지해 각 휠의 댐핑력을 조절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을 통해 최적의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발휘해준다. 액티브 리어 스티어링은 주행 시 뒷바퀴가 앞바퀴와 같은 방향 혹은 반대 방향으로 조향되며 저속 주행에서는 회전 반경을 약 1m 줄여줌으로써 코너링에서 민첩성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긴급상황에서 안정적인 방향 전환을 가능하게 도와준다.

  • 캐딜락, CT6 / 지엠코리아 제공
    ▲ 캐딜락, CT6 / 지엠코리아 제공

    특히 주행 모드를 스포츠 모드로 선택하고 시속 100km 이상으로 주행해보니 엔진음은 더 날카로워지고, 속도도 거침없이 올라간다. 또한, 서스펜션은 더 단단해지고 브레이크도 더 민첩하게 반응해 고속에서도 안정적이다. 시속 100km 이상 고속에서는 스티어링 휠에 있는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서 수동 변속으로 주행하면 시프트 업과 다운이 확실해 더 빠른 변속할 수 있어 역동적이다. 풍절음(차와 바람이 부딪쳐 나는 소리)과 노면에서 올라오는 소음도 잘 차단됐다.

    안전 장비는 시속 60km 이상에서 작동하는 차선 유지 및 이탈 경고 시스템, 전방 자동차·보행자와의 거리를 감지해 불빛 또는 시트의 진동으로 가까움을 경고하는 전방 추돌 경고 및 전방 보행자 경고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이 장착돼 안전한 주행을 도와준다. 또한, 주차에 용이한 360도 카메라와 야간 또는 악천후 주행 환경에서도 뒤에 있는 보행자나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는 리어 카메라 미러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CT6 플래티넘의 부가세 포함한 판매 가격은 960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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