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갑자기 더워진 5월, 상쾌하고 경제적인 '에어컨' 관리법

기사입력 2017.05.22 15:22
  • 5월 중순부터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4~6월 평균 기온이 17도를 훌쩍 웃돌며 평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에어컨 사용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쾌적한 여름을 위한 효율적인 자동차 에어컨 관리 방법을 소개한다.

  • 벤츠, 2018년형 S65 AMG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 벤츠, 2018년형 S65 AMG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 냄새와의 전쟁

    -에어컨 작동 전 청소는 필수

    겨우내 사용하지 않던 에어컨을 오랜만에 켰을 때 불쾌한 악취가 나는 경우가 많다.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에어컨 내 증발기 주변은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서식하기 쉽다. 따라서 에어컨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전, 전용 제품을 사용해 곰팡이를 완전히 제거해야 악취에서 벗어날 수 있다.

  • 벤츠, 2018년형 S65 AMG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 벤츠, 2018년형 S65 AMG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신선한 외부 공기로 곰팡이 박멸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오염 물질과 악취를 막기 위해 공조기를 내부 순환으로 설정해 사용하는 경우, 차량 내부의 공기만이 반복적으로 순환돼 악취가 더 심해질 수 있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외부 순환 모드를 활용하면 외부의 신선한 공기가 유입돼 곰팡이 발생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에어컨·히터 필터(캐빈 필터)는 외부 공기 유입 시 먼지와 유해 물질 등을 걸러내는 역할을 한다. 6개월마다 정기적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사용 후 에어컨은 보송보송 말려주자

    자동차의 시동을 끄기 직전까지 에어컨을 작동하는 것 역시 악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에어컨 증발기 주변에 맺혀 있는 수분이 먼지와 엉켜 곰팡이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시간을 두고 에어컨을 끈 후, 외부 순환 모드로 전환해 2~3분 가량 주행하며 에어컨 내부를 말려주는 것이 좋다.

  • 벤츠, 2018년형 S65 AMG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 벤츠, 2018년형 S65 AMG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 상쾌한 여름, 주머니도 가볍게

    -에어컨 작동은 한숨 돌린 후에

    전기 장치인 에어컨은 연료 소모가 많기 때문에 유류비 역시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올바른 에어컨 작동법을 알아두면 이를 효율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자동차의 시동과 동시에 에어컨을 틀기보다는, 창문을 연 채 얼마간 운행해 차량 내부의 더운 공기를 내보낸 후 에어컨을 가동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차량에 따라서는 시동과 동시에 에어컨을 트는 것이 압축기, 시동모터, 배터리 등에 무리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지양하는 것이 좋다.

    -오르막길과 고속주행은 연료 소모의 적

    에어컨의 가동은 엔진의 동력을 일부 사용하기 때문에, 고속 주행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면 연료 소모가 가중된다. 따라서 에어컨 작동은 가급적 차량이 정지해 있을 때 하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오르막길에서 에어컨을 가동하면 엔진 부하가 높아져 연료 소모 속도도 빠르고, 냉방 효율도 떨어지게 된다. 오르막길을 오를 때는 잠시 에어컨을 끄는 것도 방법이다.

    -약한 바람, 더운 바람이 나온다면 에어컨 컨디션 확인

    에어컨 바람이 약하거나 잘 나오지 않는다면 통풍구를 먼저 청소해야 한다. 세차장의 고압 세척기를 이용해 통풍구에 쌓인 먼지를 청소하면 된다. 그래도 바람이 약하다면 엔진룸 내의 팬 모터 고장을 의심해 봐야 한다. 또한, 에어컨에서 미지근한 바람이 나오는 것은 냉매가 부족하거나, 에어컨 벨트가 늘어져서일 가능성이 있다. 팬 모터의 퓨즈, 배선의 이상 여부와 에어컨의 냉매 및 벨트의 상태는 가까운 정비 업체를 방문해 점검하면 된다.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