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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5시리즈에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각종 비교 테스트 우승',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자동차' 등의 타이틀과 함께 각종 프리미엄 수식어가 항상 뒤따른다. 5시리즈는 1972년 탄생과 더불어 곧바로 드라이빙의 즐거움과 심미적 매력의 귀감이 되는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현재 5시리즈는 그동안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온 원칙과 가치에 효율성과 혁신을 더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현재 생산 중인 제7세대 5시리즈는 스포티한 주행 감각과 우아한 디자인과의 균형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한편, 1991년에 출시된 제4세대 5시리즈 투어링은 전형적인 BMW의 역동성과 모든 탑승자를 배려한 안락함, 그리고 다양한 실용적 목적을 위한 다재다능한 적재 공간을 결합했다. 2009년에 베일을 벗은 그란 투리스모는 독특한 콘셉트와 디자인으로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자동차를 선보였다. 그란 투리스모의 호화롭고 대담한 디자인은 역동적인 성능, 럭셔리하고 안락한 장거리 여행, 다재다능한 실용성을 탁월하게 표현했다.
그럼, BMW 5시리즈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보자. -
1972년, BMW 5시리즈 첫선 보여
각각 115마력과 1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4기통 엔진을 장착한 BMW 520과 BMW 520i가 뉴 레인지를 계승하는 모델로써 1972년 프랑크푸르크 모토쇼에 첫선을 보였다. 새로운 모델 공개와 더불어 차량명 부분에서 앞부분의 '5'는 시리즈를 표시하고 뒤에 따라오는 2개 숫자는 해당 모델의 엔진 배기량을 표시하는 방식이 이때 정해졌다. 이 모델은 BMW 501 '바로크 엔젤'과 아이콘이 된 BMW 507 스포츠카 같은 1950년대 전설적인 BMW 자동차의 추억을 되살렸다.
디자인에 있어서 최초의 5시리즈는 길게 뻗은 매끄러운 라인, 큰 윈도우, 낮은 허리라인을 통해 처음부터 차별화됐다.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 요소로써 듀얼 헤드라이트와 C 필러의 호프마이스터 킥이 새로운 스타일과 기술로 재해석되고, 프랑스 디자이너인 폴 브라크가 1970년대 개성을 살린 BMW 디자인 언어의 토대를 세우게 됐다. 뛰어난 탑승자 안전성 측면에서 차량의 디포메이션 존을 정확하게 계산하기 위해 BMW 엔지니어들이 처음으로 뛰어난 컴퓨터 기술을 폭넓게 사용했다.
생산 두 번째 해에는 최초의 6기통 엔진을 장착한 BMW 525가 출시됐다. 이 강력하고 세련된 엔진은 145마력의 성능을 발휘했다. 추가 엔진에 대한 바람들은 향후 몇 년간 5시리즈의 라인업을 확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 자리하게 됐으며, 1972년 설립된 BMW 모터스포츠 GmbH가 218마력을 자랑하는 새로운 6기통 엔진을 1980년에 선보이면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끌게 됐다. -
1981년, 2세대 최초의 디젤 모델
1세대 5시리즈는 거의 70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이전 뉴 레인지가 거둔 성공의 두 배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1982년 출시된 2세대 모델은 뚜렷한 라인과 큰 윈도우 등이 돋보이는 디자인과 함께 5시리즈의 성공 신화를 이어갔다.
새로운 5시리즈는 눈길을 사로잡는 전면 및 후면 디자임과 함께 도로에서 훨씬 중후하고 세련된 존재감을 드러냈다. 발전된 기술과 지능형 경량 기술 덕분에 넉넉한 내부 공간, 최적화된 무게, 개선된 탑승자 안전을 실현할 수 있었으며, 새로 개발된 서스펜션은 더블 조인트 프론트 엑슬과 세미-트레일링 암 리어 엑슬을 탑재해 승차감을 보다 강화시켰다. 이 밖에도 전자식 연료 주입, 온-보드 컴퓨터를 이용한 안티락 브레이크 등 첨단 전자시스템들이 도입됐다.
시장 도입 초기부터 신형 세단은 광범위한 모델 범위와 90~184마력에 이르는 엔진을 제공했다. 특히 1984년 스포티함이 돋보이는 535i 모델이 출시됐으며, BMW 모터스포츠 GmbH는 1985년 프랑크푸르트 모토쇼에서 스포츠 세단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M5를 선보였다. 외관 측면에서는 다른 모델들과 거의 구별되지 않았지만 M5는 금속 표면 밑으로 타협이 불가능한 주행 역동성을 실현하도록 최적화돼 있었다. 4-밸브 기술과 최소 6개 쓰로틀 버터플라이 밸브를 자랑하는 직렬 6기통으로부터 힘이 뿜어져 나왔다. 전설적인 M1으로부터 착안된 이 같은 엔진 장치는 286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가장 강력한 스포츠카만이 제공할 수 있었던 최고의 추진력과 성능을 실현할 수 있었다.
1983년 BMW 524td를 출시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디젤 시장에 뛰어들기로 한 BMW의 결정은 가히 혁명적이었다. 디젤 모델을 통해서도 브랜드 고유의 특징을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차량에 강력한 첨단 터보 디젤 엔진을 도입하는 것이었다. 115마력의 최고출력을 구현하는 2.4리터 6기통 엔진은 이상적인 방식으로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켰으며, 524td는 동급 디젤 차량 중 최고의 성능과 동시에 최고의 연료 효율성 기준을 제시했다.
스포티한 성능과 뛰어난 경제성을 결합시키고자 하는 BMW의 노력은 디젤 시장 진입을 통해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이 시기에 BMW는 특히 연료 효율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대체 에너지원을 찾는데 있어서 이미 많은 연구와 혁신을 완성한 상태였다. 이들 혁신 중 다수가 시간이 지나면서 시리즈 생산에 도입됐으며, 다른 혁신들은 장기 연구 프로젝트의 토대가 됐다. 그 한 가지 예가 바로 1976년에 소개된 1세대 5시리즈를 바탕으로 한 수소 연료 테스트 차량이다.
525e는 뛰어난 트랙션과 경제성을 모두 고려해 설계되고 구축된 6기통 엔진을 동력으로 했다. 그리스 문자인 'eta'를 따서 명명돼 효율성의 상징으로도 알려진 2.7리터를 대체하는 엔진 장치는 4250rpm의 엔진 속도에서 125마력의 최고출력과 3250rpm에서 250Nm의 최대토크를 구현했다. 새로운 전자 장치, 최적화된 무게, 오버드라이브 경제성 기능을 갖춘 5단 변속기 역시 뛰어난 효율성을 실현하는 특징이었다.
2세대 5시리즈는 이후 7년 동안 생산됐으며, 전체 판매량 72만2000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다시 한번 기록을 갱신했다. -
1988년, 3세대 최초의 투어링 차
1984년 BMW가 촉매제 기술을 도입하기 시작하면서, 3세대 5시리즈는 처음부터 높은 수준의 배기 관리를 실현하게 됐다. 1988년 초에 출시된 초기 모델들은 520i, 525i, 530i, 535i, 524td 등으로, 모두 6기통 엔진과 전자식 연료 주입을 갖추고 있었다. 엔진 성능은 최고출력 115마력부터 211마력에 이르렀다. 또한, 새로운 M5가 일찌감치 출시돼 1992년 엔진 출력이 315마력에서 340마력으로 더욱 높아졌다.
1992년에 두 개의 8기통 530i와 540i가 선보여졌으며, 1993년에는 4기통 엔진의 518i가 저가형 모델로 소개됐다. 한편, 6기통 엔진은 4밸브 기술과 가변식 바노스 캠샤프트의 적용으로 더 높은 성능과 효율성을 자랑한다. 정확하게 정의된 디포메이션 존과 더욱 견고해진 탑승자 칸을 통해 3세대 5시리즈는 탑승자 안전 분야에서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첨단 서스펜션은 전자 제어 댐퍼를 장착했으며, 서보트로닉 스티어링 역시 옵션으로 제공됐다. 이 밖에도 ASC(Automatic Stability Control)가 ABS에 장착돼 처음으로 제공되기 시작했다.
최초의 전자식 4륜 구동 5시리즈 모델이 1991년에 출시되면서, 전면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완전 가변형 힘 분배 개념이 그 어떠한 4륜 시스템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전 모델과 비교했을 때 3세대 5시리즈는 새로운 디자인 덕분에 길이가 상당히 길어지고 훨씬 넉넉한 내부 공간을 제공했다. 클라우스 루테 수석 디자이너의 지도하에 개발된 새로운 5시리즈는 스포티한 우아함과 흐르는 듯한 라인을 눈에 두드러지는 웨지 형태와 결합시켰다. 이 같은 스타일리쉬한 특징은 디자이너들의 작업을 거쳐 최초의 5시리즈 투어링으로 이어졌다. 1992년 프랑크푸르트 모토쇼에서 첫선을 보인 이 특별한 5도어 차량은 완전히 새로운 외관과 B 필러 뒤쪽의 새로운 기능을 제시했다.
특히 방음을 중요하게 여긴 덕분에, 내부의 넉넉한 공간으로 인해 소음과 산만한 환경에 맞는 차체 울림이 형성됐음에도 불구하고 차체 소음이 세단에서와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다.
5시리즈 투어링은 처음부터 뒤축에 셀프 레벨링을 장착했다. 투어링 모델은 세단에 제공되는 거의 모든 엔진을 도입했으며, 4륜 구동을 옵션으로 제공했다. M5 투어링이 1992년 추가됐으며, 이 5도어 차량의 성공적인 판매를 통해 매력적인 디자인에 실용적인 가치를 추가해 결합시키고자 하는 BMW의 콘셉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1996년까지 5시리즈 투어링의 전체 판매량은 거의 12만5000대에 달했으며, 3세대 5시리즈 차량의 전체 판매량은 전세계적으로 13만 대를 넘어섰다. -
1995년, 4세대 최초로 도입된 경합금 서스펜션
199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4세대 5시리즈는 스포티하고 우아한 스타일을 통해 이전 모델의 디자인을 진화시킨 발전 양상을 제시했다. 특히 전면에 부각된 듀얼 라운드 헤드라이트와 함께 2000년에는 BMW의 전형적인 위치표시용 라이트 링과 주간 주행등이 추가됐다.
1997년에 출시된 세단과 투어링은 탑승석의 넉넉한 공간감을 자랑한다. 멀티기능 스티어링 휠, 내비게이션 시스템, 액티브 시트, 다이내믹 스태빌리티 컨트롤 등이 장착돼 동급 부문에서 특히 뛰어난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차로 인정받았다. 4세대 5시리즈는 거의 모두 경합금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전세계 대량 생산 모델이었으며, 주행 역동성과 안전성을 강화화기 위해 이전 모델에 비해 차체의 뒤틀림 강도가 크게 높아졌고, 새로 개발된 알루미늄 엔진 장치 역시 차량의 무게를 상당히 줄이는데 일조했다.
신형 모델은 150~193마력의 최고출력을 구현하는 6기통 엔진을 장착하고 시장에 출시됐다. 기술적 혁신 덕분에 가솔린과 디젤 엔진에서 모두 연료 소모를 더욱 줄이면서 힘은 높일 수 있었다. 1996년에는 두 개의 V8 엔진이 도입됐으며, 신형 M5는 당시까지 BMW에 의해 구축된 가장 강력한 엔진을 갖추고 1998년에 시장에 진입했다. M5에 장착된 엔진은 400마력의 높은 성능과 함께, 원심력에 맞게 제어되는 오일 공급과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차별화된 쓰로틀 버터플라이 밸브 등의 기능을 제공했다.
4세대 5시리즈는 2004년 초에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총 147만 대의 판매고를 달성하면서, 이전 판매기록을 다시 한번 갱신했다. -
2003년, 5세대 진보와 효율성
2003년 첫선을 보인 5세대 5시리즈는 처음부터 인상적인 디자인과 혁신 기술을 통해 이전 모델들과 차별화됐다. 2004년 세단과 투어링 모델들이 출시되면서 다시 한번 안전 장치, 운전자 지원 시스템, 효율성 측면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올록볼록한 표면과 더불어 전면과 측면에서 후면으로 흐르는 듯한 전환으로 연출되는 BMW 특유의 디자인 감성은 5세대 5시리즈에 특히 개성 넘치는 면모를 더해주었으며, 내부에는 iDrive 컨트롤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돼 기능성을 부각시켰다.
DSC(Dynamic Stability Control)는 특히 강화된 다양한 기능을 통해 차량의 뛰어난 서스펜션 기술에 일조하는 또 다른 중대한 혁신이었다. 처음으로 도입되는 전자 댐퍼 조절 및 전복 방지 안정 관리 기능의 액티브 스티어링과 어댑티브 드라이브를 통해 마찬가지로 뛰어난 성능이 실현됐다. 이 밖에도 5세대 5시리즈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 BMW 나이트비전, 스톱&고 기능이 적용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경고장치 등 새로운 운전자 지원 장치들이 장착됐다.
5시리즈는 각각 170마력과 367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는 520i, 550i 등 총 6개의 가솔린 엔진과 4개 디젤 엔진이 탑재된 모델이 선보여졌다. M5와 M5 투어링은 차별화된 쓰로틀 버터플라이 밸브와 역동적인 오일 공급을 자랑하는 5.0리터 V10 고속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07마력의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2007년 이후, 5세대 5시리즈의 전 모델에는 각 모델에 맞게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기어시프트 포인트 인디케이터, 액티브 에어플랩 컨트롤, 온-디맨드 보조장치 등 다양한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들이 기본으로 제공돼 전혀 새로운 차원의 성능과 연료 경제성 사이의 조화를 이루어내기 시작했다. 특히 520d는 최고출력 177마력의 뛰어난 엔진 성능과 함께 EU 테스트에서 평균 연료 소비량 5.1l/100km, CO2 배출량 136g/km의 동급 부문 최고 기록을 내면서, 프리미엄 중형 세단 부문에서 효율성의 벤치마크 대상으로 자리잡았다.
5세대 5시리즈는 눈에 띄는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술, 뛰어난 효율성을 제공하면서 5시리즈의 성공적인 역사를 이어갔다. 2005년부터 2008년까지 5시리즈는 4년 연속 해당 부문 베스트셀링 모델로 선정됐으며, 2007년 말 전세계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어섰다. 바로 직후인 2008년 1월, BMW 딩골핑 공장에서는 차량 생산 대수 500만 대를 기념하는 매우 특별한 기념식을 개최한 바 있다. -
2010년, 6세대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아름답고 균형 잡힌 디자인을 인정받은 6세대 5시리즈는 스포티함과 우아함을 결합한 미학적 디자인, 역동성과 효율성을 겸비한 엔진 성능, 편리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돼 보다 진일보한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비즈니스 세단이다.
차체의 황금비율을 통해 세련된 미적 감각과 역동적인 모습을 함께 표현한다. 특히 모든 구성 요소들의 세심한 조화를 통해 전체적으로 카리스마 있는 인상을 자아내고 있다. BMW 고유한 스타일을 담은 날렵한 엔진 후드, 역동적 이미지를 극대화한 짧은 오버행, 쿠페 스테일의 유선형 루프라인 및 동급에서 가장 긴 휠베이스(2968mm) 등을 통해 6세대 5시리즈는 보다 우아하고 다이내믹한 외관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6세대 5시리즈에 다양하게 적용된 BMW의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은 운전의 즐거움을 새로운 차원으로 재해석한다.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과 직분사 시스템, EPS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 분리형 a/c 압축기 등을 통해 뛰어난 성능과 효율성을 동시에 발휘하며, 최첨단 서스펜션 기술 덕분에 스포티하면서도 뛰어난 주행 승차감까지 즐길 수 있다.
지능형 경량 구조를 통한 최고의 강도를 자랑하는 6세대 5시리즈는 더욱 까다로워진 뉴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점을 획득함으로써 안전성을 입증하며 새로운 기준 확립하고 있다. 고강도 멀티페이즈 스틸과 열성형 초고강도 스틸의 지능적인 사용으로 탑승자 안전에 최대의 강성도를 보장한다. 최적의 탑승자 보호 안전을 위해 차체 구조의 평균 강성도가 약 55%나 증가해 뛰어난 주행 역동성의 토대를 이루고 있다. 아울러 6세대 5시리즈의 엔진 후드, 도어, 전면 판넬, 차체의 전면 스프링 지지대 등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섀시 프레임의 무게를 약 23kg이나 줄였다.
디자인, 엔진 성능과 함께 편의 사양 또한 뛰어남을 보여준다. 535i 모델에는 7시리즈에 적용된 다이내믹 드라이빙 컨트롤 기술을 채택했다. 컴포트, 노멀, 스포츠, 스포츠+ 등 4가지 모드를 운전자 성향에 맞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서라운드 뷰 기술을 적용해 주차나 폭이 좁은 도로 주행 시 보다 용이한 시야 확보를 가능케 했다.
이 밖에도 혁신적인 주차 보조 시스템인 파킹 어시스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12GB 하드 드라이브, USB 오디오 인터페이스(523i 이상) 및 BMW 프로페셔널 오디오, 오토 홀드가 포함된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크루즈 컨트롤, 운전석과 조수석의 독립 온도 조절 에어 컨디셔너 및 운전자 통합 매뉴얼 기능을 탑재해 주행 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
2013년, 6세대 부분 변경… 지속적인 성공 신화
6세대 부분 변경 뉴 5시리즈는 기존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더욱 섬세하고 스포티해지면서 완숙미를 더했다. 키드니 그릴과 앞뒤 범퍼, 헤드라이트와 리어램프는 모두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돼 전반적으로 윤곽이 역동적이고 날렵해졌다.
측면에서는 사이드 미러에 LED 방향지시등이 통합돼 시인성과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럭셔리 라인과 뉴 530d xDrive 이상의 경우, B 필러와 사이드 미러 부분을 블랙 하이그로스로 마감해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하이빔 어시스트를 포함한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를 기본 장착해 스티어링의 방향에 따라 움직이면서 빛의 길이와 폭까지 자동 조절해 준다.
한편, 뉴 그란투리스모는 모두 럭셔리 라인으로 출시돼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공기 흡입구는 파워풀한 이미지로 새로 다듬어졌으며, 리어램프는 루프 라인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무게중심을 낮춰 세련된 모습을 나타낸다. 헤드라이트와 리어램프는 모두 LED가 적용됐다.
뉴 5시리즈와 그란투리스모에 적용된 새로운 인테리어 디자인은 정교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한층 돋보이게 한다. 컨트롤 디스플레이는 크롬으로 마감됐으며, 센터 콘솔 수납함과 컵 홀더는 용량이 더욱 커졌다. 특히 iDrive에 터치 컨트롤러 기능이 추가돼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원하는 목적지 주소를 간편하게 손으로 직접 입력할 수 있다. iDrive의 터치 컨트롤러는 한글을 지원한다.
특히 뉴 그란투리스모는 럭셔리한 안락함과 실용성을 융합해 다양한 공간 활용을 제공한다. 시트 포지션이 세단보다 높아 편리하게 차에 타고 내릴 수 있으며, 뒷좌석 시트는 앞쪽으로 73mm 슬라이드 되고 등받이는 33도까지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뒷좌석 등받이는 40:20:40 비율로 분할되며 시트를 모두 눕히면 최대 1700리터의 적재가 가능하다. 트렁크에 물건을 실을 때에는 전체를 열거나 트렁크 리드만을 열 수도 있다.
뉴 5시리즈에는 최신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이 적용된 고성능, 고효율 엔진이 장착됐다. 뉴 520d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이며, 뉴 525d는 최고출력 218마력과 최대토크 45.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뉴 5시리즈에 적용된 모든 디젤 엔진은 2014년 9월 발효 예정인 EU6 배기가스 기준을 이미 충족시켰다. 이에 따라 뉴 5시리즈는 국내에서 '저공해자동차 2종'으로 분류돼 전국 공영주차장 50% 할인 등의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특히 뉴 520d의 복합 연비는 1리터당 16.9km를 자랑하며 BMW 블루퍼포먼스 기술이 적용돼 연비향상은 물론, 질소산화물 배출을 현저히 줄였다. -
2017년, 7세대 전 라인업에 M 스포츠 패키지 기본 적용
7세대 뉴 5시리즈에는 국내 고객만을 위해 출시부터 전 라인업에 M 스포츠 패키지를 기본 적용했다. 외관 디자인은 이전 세대에 비해 차체는 커졌으나 무게는 가벼워졌다. 전장·전폭·전고는 4936mm, 1868mm, 1479mm로 각각 29mm, 8mm, 15mm 늘어났다. 공차 중량(유럽 기준)은 최대 115kg까지 줄었다. 또한, 휠베이스가 7mm 더 늘어나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친숙한 BMW 키드니 그릴과 양쪽의 트윈 원형 헤드라이트는 뉴 5시리즈의 전면부에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클래스 헤드라이트 커버가 키드니 그릴과 연결돼 넓은 차폭을 강조해줌으로써 도로 위에 낮게 깔린 듯한 형상을 강조한다. 측면에서는 짧은 오버행으로 스포티한 외관을 강조하며 새롭게 추가된 스웨이지 라인이 뒤로 갈수록 점점 높아지면서 역동적인 인상을 완성시킨다. 낮은 후면은 차폭을 더 넓어 보이게 하며 안쪽으로 깊숙이 뻗은 리어 라이트는 시각적으로 차체의 옆면과 뒷면을 매끈하게 잇는 역할을 한다.
기본으로 적용된 M 스포츠 패키지는 더욱 스포티하며, 안정감 있는 디자인을 돋보이게 한다. 대형 공기 흡입구가 있는 전면부, 사이드 스커트 트림, 2개의 직사각형 테일 파이프로 구성된 M 에어로다이내믹 패키지와 M 레터링 도어실, 낮아진 M 스포츠 서스펜션과 M 스포츠 브레이크(520d 제외), 18인치(520d)와 19인치(530i, 530d) M 경합금 휠이 장착됐다.
엔진 라인업은 가솔린 1종, 디젤 2종 등 총 3가지이다. 먼저 BMW 528i를 대체하는 뉴 530i의 신형 2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이전 보다 7마력이 상승된 최고출력 252마력과 최대토크 35.7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가속 시간은 6.2초(xDrive 모델은 6.0초),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이다.
뉴 520d에 장착되는 4기통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kg.m이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7.5초(xDrive 모델은 7.6초)이고 최고속도는 시속 237km이다.
뉴 530d 역시 뛰어난 역동성과 효율성을 자랑한다. 새롭게 추가된 직렬 6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265마력과 최대토크 63.2kg.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 시간은 단 5.7초 만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250km이다.
7세대 뉴 5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자율주행에 한 걸음 더 다가간 가장 진보된 반자율 주행이 전 모델에 기본 탑재된 점이다. 위험 상황 발생 시 기존에 단순히 '경고'를 전달하는 것이 주 임무였다면, 이번 뉴 5시리즈는 차량이 실제 스티어링 휠의 움직임 및 제동과 가속까지 개입해 준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 카조선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