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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내 세균번식 막으려면 이렇게

  • 글 = 홍가의 현대자동차 하이테크팀 글·구성 = 뉴스콘텐츠팀 성열휘 기자
기사입력 2016.10.20 20:03
  • 차량 외관을 청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직접 타고 운전하는 차량 내부를 청소하는 것도 외관만큼 중요하다. 특히 우천시나 여행 후는 더 그렇다.

    우천시 차량 관리법

    국제기능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차세대 자동차 명장(名匠)'이 전하는 자동차 '꿀팁'입니다. 이번엔 우천 시 차량 관리 팁에 대해 알아봅니다.

    우천 차량 주행 시 가장 중요한 건 선명한 시야 확보입니다. 이를 위해 와이퍼 관리는 필수입니다. 먼저, 차량 앞유리를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유리에 입자가 큰 먼지나 벌레들이 붙은 상태로 와이퍼를 작동시키면 와이퍼 블레이드 부분이 상해 와이퍼의 기능과 내구성이 떨어져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야외에 주차할 때는 그늘이 좋습니다. 야외 주차 시에는 자동차 철판뿐만 아니라 유리 온도가 높아지므로, 유리에 붙어 있는 블레이드 부분이 손상을 입기 쉽습니다. 그늘에 주차를 할 수 없는 상황인 경우에는 와이퍼를 들어서 유리와 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와이퍼는 보통 6~12개월 주기로 교체하지만, 와이퍼 블레이드 손상으로 시야가 흐려졌다고 느낀다면 바로 교체하는 게 좋습니다.

  • 김서림 방지도 중요합니다. 비가 올 경우, 차량 안팎 온도와 습도 차이로 생기는 김서림은 안전한 주행을 위협합니다. 김서림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에어컨 또는 열선을 작동시켜야 하며, 에어컨은 앞유리 쪽으로 바람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서림이 심할 경우, 시중에서 판매하는 김서림 방지제를 사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타이어 관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우천 시에는 타이어 마모가 심한 경우 제동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고무의 경화나 갈라짐이 발생해 타이어가 파열될 위험이 평상시보다 더 높습니다. 따라서 타이어 마모 한계인 1.6㎜ 이하일 때는 즉시 타이어를 교체하시는 게 좋습니다.

  • 차량 내 수분 관리도 잘해야 합니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은 수분과 먼지 등으로 차량 내부 또는 에어컨에 쉽게 세균이 번식합니다. 세균이 번식하면 차량 내부에 악취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호흡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목적지 도착 5분 전부터 에어컨을 꺼 차량 내 수분을 증발시켜 세균 번식을 방지하고, 에어컨 필터를 자주 확인하고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에어컨에서 나는 냄새만으로 차량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에어컨에서 고무 타는 냄새가 나면 팬벨트가 이완됐거나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일 확률이 높으며, 이럴 때는 운행을 중단하고 점검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차내 각종 냄새 탈취 및 살균 소독하는 방법

    차량 내부에는 사람들이 타고 내릴 때 떨어지는 흙이나 모래가 많다. 이런 것들은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빨아들이거나 진공청소기로도 잘 안 들어오는 무거운 이물질들은 작은 솔로 털어내는 것이 좋다.

    요즘처럼 선선한 날씨에는 여행을 떠나는 운전자들이 많다. 여행을 다녀오면 대부분 운전자들은 외관을 청소하지만, 내부를 청소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여행 시 장거리 운행으로 인한 휴게소에서 먹은 음식 냄새나 환기를 위해 정체된 도로에서 창문을 열고 운행하면 각종 먼지와 이물질이 들어와 차량 내부에 배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차량 내부에 먼지나 각종 냄새, 균 등이 점점 쌓여 운전자뿐만 아니라 가족들 건강까지 위협하기 때문에 빨리 차량 내부를 청소하는 것이 좋다.

    그럼, 차량 내부를 어떤 도구와 방법으로 깨끗이 청소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 첫 번째는 차량 안에서 간식을 먹고 생기는 과자, 과일 부스러기들을 치우지 않을 경우 곰팡이나 냄새를 유발하게 된다. 따라서 꼼꼼한 정리와 청소가 필수다. 이런 시트나 실내에 남은 이물질들을 제거하려면 진공청소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진공청소기는 전원을 시가잭에 꽂아 완충한 뒤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편리하며, 전원선은 길이가 길어야 차량 내부를 불편함 없이 어느 곳이나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또한, 보다 효과적인 청소를 위해서는 연장 호스, 틈새 노즐, 브러쉬 패키지로 손이 닿기 힘든 구석구석까지 깨끗이 청소할 수 있다.

  • 두 번째는 차량 대시보드, 도어 내장재 등의 실내를 깨끗이 닦아 주는 동시에 은은한 광택감을 부여해 주는 실내세정광택제이다. 이 제품은 마른 천으로 닦아내기만 하면 세정과 광택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으며, 향이 있는 제품은 항상 새 차처럼 상쾌한 기분을 더해 준다.

    사용방법은
    ①사용하기 전에 용기를 잘 흔들어 1회 분사해 스프레이 건의 안전장치를 해제해 준다.
    ②먼지나 오염물이 있는 표면의 약 20cm의 거리에서 균일하게 분무한다.
    ③부드러운 면이나 헝겊으로 닦아내면 표면이 깨끗해지고 광택이 난다.
    ※오디오에 사용할 경우에는 직접 분사하지 말고 닦아낼 면이나 헝겊에 분사해 닦아준다.
    (주의 사항: 핸들이나 운전석, 페달에는 미끄러워져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세 번째는 가죽 본래의 색상을 복원시켜줄 뿐만 아니라 가죽의 갈라짐, 노화, 경화 현상을 방지해주고, 가죽 고유의 질감을 유지 시켜 주는 천연가죽 컨디셔너이다.

    사용방법은
    ①사용하기 전에 용기를 잘 흔든다.
    ②깨끗하고 부드러운 타월이나 헝겊에 적당량을 묻혀 부드럽게 바른다.
    (※가죽은 사용 후 마른 상태가 된 이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③부드러운 면이나 헝겊으로 닦아내면 표면이 깨끗해지고 광택이 난다.
    (주의 사항: 일부 특수재질의 가죽인 경우 가죽 제조업체에 문의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네 번째는 차량 실내를 상쾌하게 만들어 주는 냄새 제거제이다. 특히 천연성분과 은은한 향까지 첨가된 제품은 세균 증식을 억제해줘 면역력이 약한 유아와 어린이, 임산부 등이 동승한 차량에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냄새 제거제 주의 사항은
    ①끈적임과 얼룩의 원인이 될 수 있어 한 곳에 집중적으로 뿌리지 않는 것이 좋다.
    ②변색, 탈색 등의 우려가 있는 곳에는 사용 시 눈에 띄지 않는 부위에 사전 변색, 탈색 등의 유무를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죽 시트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③고장이 날 수 있는 전기 제품에는 묻지 않도록 분무하는 것이 좋다.

    차량을 청소하는 것이 귀찮고 힘든 일이지만 이 제품들을 이용해 차량 내부를 항상 깨끗이 청소한다면 가족들과 함께 보낼 공간을 오염과 냄새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 글 = 홍가의 현대자동차 하이테크팀 글·구성 = 뉴스콘텐츠팀 성열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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