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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30만 화소, 4K 동영상 풀프레임 콤팩트 카메라 '라이카Q2' 출시

기사입력 2019.03.11 10:43
  • 'Made in German'

    라이카Q 시리즈의 신작 라이카Q2가 출시됐다. 렌즈일체형 풀프레임 콤팩트 카메라로 렌즈는 전작과 같은 라이카 주미룩스 28mm f/1.7 ASPH를 탑재했다. 대신 내부는 완전히 달라졌다. 4730만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고 성능과 내구성이 강화됐다. 그에 따라 가격도 달라졌다.

    4730만 화소 이미지 센서

  • 라이카 Q2
    ▲ 라이카 Q2

    라이카Q2의 가장 큰 변화는 이미지 센서다. 라이카Q는 2400만 화소였던데 반해 라이카 Q2는 4730만 화소다. 각 브랜드의 최상급 미러리스 카메라 소니 A7R3가 4240만 화소, 니콘 Z7이 4575만 화소로 고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화소수가 높으면 더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고 사진을 잘라내는 ‘크롭’을 해도 어느 정도 화질이 유지되어 후보정 시 자유도가 높아진다. 라이카Q 시리즈가 35mm, 50mm, 75mm 디지털 줌(실제로는 ‘크롭’)을 지원하기 때문에 높아진 화소수는 사진 촬영에 더 높은 자유도를 부여한다 할 수 있다.

    변경된 이미지 센서를 보좌할 수 있도록 고성능 이미지 프로세서인 ‘마에스트로2’를 적용했다. 초당 10연사를 지원하고 전자식 셔터 사용 시 초당 20연사가 가능하다. ISO는 기존 100-50000에서 50-50000으로 확장됐다. 화소수가 높으면 조금만 흔들려도 화질이 떨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손떨림 보정 기능(OIS)도 내장했다.

    방진 및 방습 기능

    라이카Q2는 새롭게 방진, 방습 기능을 제공한다. 먼지가 많고 눈, 비가 내리가 내리는 환경에서도 어느 정도 안심하고 촬영할 수 있다는 뜻이다. 거리 사진이나 여행지에서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고안된 Q 시리즈의 정체성을 생각할 때 드디어 그에 걸맞은 성능을 갖춘 셈이다.

  • 밝고 선명해진 뷰파인더

    필름 카메라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라이카에 있어 뷰파인더는 여전히 핵심적인 기능을 한다. 라이카Q2는 개선된 전자식 뷰파인더(EVF)를 탑재했다. 기존 LCD에서 OLED로 소재를 변경했다. 368만 화소로 화소수는 같지만, 더 밝고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4K 비디오

    라이카Q2는 3840x2160 해상도로 4K 30P 또는 24P 촬영이 가능하다. 28mm f/1.7 고해상도 렌즈와 4730만 화소 이미지 센서가 만들어 내는 고화질 동영상은 꽤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다만, 해상도 외에 자세한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배터리와 저장매체

    배터리 성능도 향상됐다. 라이카Q만 해도 바디 크기가 작은 라이카CL과 같은 1200mAh 배터리를 사용했다. 라이카Q2는 라이카SL과 같은 1860mAh 배터리를 사용한다. 최대 350매까지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 SD카드 슬롯은 여전히 하나지만 기존에 UHS1를 지원했던데 반해서 UHS2까지 지원해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 더 많은 사진을 빠르고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고 4K 동영상 촬영도 원활하게 할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외관은 더 단순해졌다. 최근 라이카 카메라 디자인의 경향성을 최대한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상단 동영상 녹화 버튼은 사라졌고 5개였던 후면 버튼이 3개로 줄었다. 신제품 발표회장에서 잠시 사용해 본 느낌으로는 버튼은 줄었지만 라이카 특유의 UI로 촬영모드 전환이 쉽고, 빨라서 불편함을 느끼진 못했다.

    라이카Q2의 가격은 697만원. 전작에 비해 200만원 가까이 상승한 가격이다. 라이카Q 시리즈가 라이카 카메라에 본격 입문하기 전에 그야말로 맞을 보는 입문기인 점을 감안하면 대단한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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