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공원에는 총 295종류의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그중 나무는 약 90여 종이다. 이들 나무의 이름에는 식물의 형태적 특성이나 쓰임새 등에 대한 정보가 담겨 있는 경우가 흔해, 이름을 알게 되면 해당 나무에 대해 좀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 월미공원이 소개한 재미있는 사연이 이름에 담긴 나무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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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나무
잔가지나 잎을 비비면 생강 냄새가 난다고 해서 생강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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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나무
잔가지를 찍어 가시 중앙을 굵은 철사로 밀어내면 하얀 줄이 빠져나오는데, 그 모습이 국수가락처럼 보여 국수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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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죽나무
열매에 독성이 있어 그 가루를 빻아 물에 풀면 물고기가 떼로 죽어 떠오른다고 해서 때죽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외에 나무껍질이 때가 낀 것 같다고 해 이름 붙었다는 설과 열매를 물에 불려 빨래를 하면 때가 죽 빠진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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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재나무
이 나무를 태우면 노란색의 재가 남는다고 해서 노린재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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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자작나무는 벗겨지는 나무줄기를 불에 태우면 자작자작 소리를 내며 탄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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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시나무
줄기에 가시가 있어 함부로 만졌다간 ‘아, 가시!’ 하면서 놀랜다고 아까시나무라는 이름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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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장나무
누리장나무의 잎에서는 역겨운 냄새가 나는데, 누린 냄새가 다른 나무들보다 대장이라는 뜻으로 붙은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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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솔
소나무는 소나무인데 줄기가 검다고 해서 ‘검솔’이라고 불리던 것이 ‘곰솔’로 바뀐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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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살나무
잎 새순과 가지 모양이 꼭 작살을 닮았다고 해서 작살나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 김정아 기자 jungy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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