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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제네바 모터쇼서 최고출력 640마력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 공개

기사입력 2019.03.04 15:38
  •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 / 람보르기니 서울 제공
    ▲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 / 람보르기니 서울 제공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3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10기통 우라칸 에보 라인업의 두 번째 모델인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는 지난 1월 공개된 우라칸 에보 쿠페의 오픈탑 버전 후속 모델이다. 이 모델은 쿠페 버전에 적용된 차세대 동력제어 시스템과 에어로다이나믹 기술을 특징으로 하며, 5.2리터 자연흡기 10기통 엔진과 티타늄 인테이크 밸브가 탑재돼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600Nm의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공차 중량은 1542kg, 마력당 중량비는 241kg/hp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이르는 데 단 3.1초, 시속 200km에 이르는 데 9.3초가 소요된다. 시속 100km에서 정지 상태에 이르는 데 제동거리는 단 32.2m, 최고속도는 시속 325km이다.

    쿠페 버전에 적용된 혁신 기술에 스파이더만의 오픈 에어 드라이빙 감성을 결합한 것도 특징이다.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의 리어 휠 스티어링 시스템과 사륜 토크 벡터링 시스템은 LDVI(Lamborghjini Dinamica Veicolo Integrata)라는 핵심 기술을 통해 통합적으로 제어된다. 람보르기니의 중앙 제어 시스템인 LDVI는 차체의 모든 설정과 동력을 통합제어 하는 동시에, '피드 포워드 로직'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움직임을 파악하고 예측한다.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하는 LDVI 시스템은 액티브 서스펜션과 사륜 주행 시스템을 바탕으로 차체 외부의 상황을 살피고 분석한다. 또한, 스티어링 휠, 브레이크, 가속기, 기어, 운전자가 선택한 주행 모드를 통해 운전자의 의도를 파악한다. 이를 통해 차체의 동력제어 시스템에 정확한 데이터가 입력돼 효율적으로 제어되며, 뛰어난 민첩성과 반응력을 제공한다. 이러한 시스템을 토대로 차체는 단순히 반응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순간을 예측해 최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쿠페 버전에 처음 적용된 LPI(Lamborghini Piattaforma Inerziale) 2.0 버전도 탑재됐다. 이는 가속기와 차체 무게 중심에 위치한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통합적으로 일컫는 것으로, 실시간으로 가로, 세로, 수직 가속도 뿐만 아니라 롤(roll), 피치(pitch), 요 레이트(yaw rate)를 포함한 차량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한다. 마찬가지로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 람보르기니의 마그네토 레올로직 서스펜션은 LPI의 신호에 따라 즉각적으로 댐핑을 조절하며, 향상된 사륜구동 및 토크 벡터링을 제공하는 새로운 트랙션 제어 시스템은 상황에 맞게 각각의 휠을 제어할 수 있다. 보다 개선된 LDS(Lamborghini Dynamic Steering) 시스템은 코너에서 작은 조향각으로도 더 민첩한 코너링을 제공하며, 후륜 스티어링 시스템은 저속 주행 시 민첩함을, 고속 코너링과 급브레이크 시 최상의 안정성을 보장한다.

    운전자 뿐만 아니라 동승자에게도 최상의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ANIMA 시스템으로 운전자는 선호에 따라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스트라다(STRADA) 모드에서는 LDVI 시스템이 결합돼 일반 도로 주행 시 편안함을, 드리프트가 가능한 스포츠(SPORT) 모드에서는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코르사(CORSA) 모드에서는 퍼포만테 모델에서처럼 레이싱 트랙에서 운전하는 듯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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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 / 람보르기니 서울 제공

    외관은 에보 쿠페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프론트 범퍼가 낮고 강렬한 인상을 제공하며, 프론트 스플리터와 더 커진 에어 인테이크는 에어로다이나믹 효율성을 개선시켰다. 후면부는 경주용 바이크와 우라칸 레이스카를 연상시키는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고, 후면 범퍼 상단에는 새로운 스포츠 배기 시스템의 트윈 아웃렛이 적용됐다. 테일의 상단부에는 공기 흐름을 향상시키는 통합형 슬롯 스포일러를 적용해, 차량의 공기 역학적 기능을 강조했다. 차체 하부 또한 공기 역학적 효율이 극대화되도록 설계됐다.

    측면부는 쿠페와 구분된다. 경량의 소프트탑은 닫혀 있을 때 스파이더 상단의 실루엣을 완성하며, 열릴 때에는 효율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동 팝업 세이프티 바 또한 차체에 내장돼 있다. 루프의 개폐 여부와 관계없이 운전자는 전자식으로 후면 윈도우를 여닫을 수 있는데 닫힐 때는 윈드쉴드 역할을, 열릴 때에는 에보 스파이더의 독특한 흡기 엔진 사운드를 증폭시켜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전자 유압식 경량 소프트탑은 중앙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시속 50km의 주행 속도에서 단 17초 만에 열린다. 루프가 열릴 때 차체와 동일 색상의 두 핀은 뒷좌석 쪽으로 접히는 루프 케이스 위로 올라오는데, 이로써 후방으로 이어지는 차체 라인은 보다 낮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변한다. 두 핀 사이의 통합형 덕트는 오픈탑 주행 시 헤드룸의 난기류를 감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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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 / 람보르기니 서울 제공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에는 새로운 녹색 색상인 베르데 셀반이 입혀졌으며, 이는 우라칸 에보 쿠페와 스파이더에 적용할 수 있는 색상 및 트림 옵션 중 하나다. 인테리어 옵션으로는 새로운 알칸타라 에보 트림과 가죽 믹스, 바디 톤과 일치하는 스티칭과 트림 디테일이 있다. 또한, 카본 포지드 컴포지트 및 람보르기니의 특허 받은 카본 스킨과 같은 경량 소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타일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운전자는 람보르기니의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인 애드 퍼스넘을 이용하면 차량을 사실상 무제한으로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다. 에보 스파이더에는 피렐리 P 제로 타이어와 함께 새로운 20인치 에지르 림이 탑재됐다.

    센터 콘솔 시작 버튼 상단에 위치한 새로운 8.4인치 HMI 터치 스크린은 멀티 핑거 제스처 컨트롤 기능을 제공해 운전자는 차량을 손쉽게 컨트롤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을 통해 좌석, 기후 및 LDVI 시스템의 상태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애플 카플레이와 같은 인포테인먼트 기능은 동승자 또한 제어가 가능하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은 네비게이션과 웹 라디오 및 비디오 플레이어 등 엔터테인먼트를 관장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한 음성제어도 가능하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CEO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는 쿠페 버전과 마찬가지로 주행이 쉬울 뿐만 아니라, 민첩한 반응성으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슈퍼 스포츠카"라며, "특히 루프를 열었을 때 감성을 자극하는 자연흡기 엔진의 사운드와 경량화된 배기 시스템은 드라이빙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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