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

3.1운동 100주년 기념 윤동주를 읽다...'태초의 아침(太初之晨)' "그 전날 밤에 모든 것이 마련되었네"

기사입력 2019.03.04 05:24
  • 3.1절의 100주년을 맞아 윤동주 시를 중국어로 함께 읽으면서 민족시인 윤동주가 전하고자 했던 독립의 소망을 기억하고자 한다.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다-동주’는 윤동주가 쓴 국문의 시를 중국어 번역본과 함께 제공한다.

    윤동주 시의 한국어 낭독은 경동고등학교, 오금고등학교 학생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제작되었다. 

    시 출처: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다 ‘동주’ 
     역자 허동식
  •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다-동주' 책내 일러스트
    ▲ '하늘과 바람과 별을 노래하다-동주' 책내 일러스트
    태초의 아침
    봄날 아침도 아니고
    여름, 가을, 겨울,
    그런 날 아침도 아닌 아침에

    빨―간 꽃이 피어났네
    햇빛이 푸른데

    그 전날 밤에
    그 전날 밤에
    모든 것이 마련되었네

    사랑은 뱀과 함께
    독은 어린 꽃과 함께


  • 太初之晨
    一日清晨
    异于春季
    也异于夏秋冬季的一日清晨
    就在那般的一日清晨
    有一朵红色花儿
    悄然绽放于阳光之下

    在其前之夜
    皆已被注定了命之色
    如同爱与毒蛇
    如同毒与花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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