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 3월에 주의해야 할 재난 안전사고는?

기사입력 2019.02.27 14:49
행정안전부는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는 3월을 맞아 재난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재해연보, 재난연감 통계에 따르면 3월에 발생하는 재난안전사고 및 사망자 수가 월평균보다 높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3월에는 어떤 사고를 조심해야 하고,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행정안전부가 밝힌 3월에 중점 관리할 재난 안전 유형과 피해 예방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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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지=픽사베이
    화재

    3월은 연중 화재 발생이 가장 많이 나는 달로, 전열기 등의 난방 기구 사용이 많은 겨울철보다도 많은 화재가 발생한다. 특히, 건조한 날씨와 계절풍의 영향으로 일 년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3월 화재의 원인으로는 담배꽁초나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았으며, 산불은 입산자 실화와 논·밭두렁 등을 태우다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려면 쓰레기 등을 함부로 태우지 말고, 담배꽁초는 반드시 불씨가 꺼졌는지 확인 후 버리도록 한다.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산림이나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는 화기 취급에 주의하고, 부득이하게 논·밭두렁을 태울 경우에는 시·군 산림부서의 허가를 받아 시행해야 한다.

    황사, 미세먼지

    3월은 고비사막과 내몽골 등 중국 북동지역에서 발생한 황사의 유입이 가장 많은 시기다. 또한, 황사 외에도 계절풍을 타고 날아오는 각종 먼지와 꽃가루 등의 영향으로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므로, 황사가 발생하거나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 창문 등을 닫아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실외 활동을 삼가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해빙기 안전사고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며, 겨우내 얼었던 땅이 완전히 풀리는 3월에는 지반이 약해지면서 건설 공사장, 노후주택, 축대·옹벽, 잘린 땅(절개지) 등에서의 낙석과 붕괴사고가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주변의 축대나 옹벽 등은 배부름 현상으로 부풀어 오르거나, 없었던 균열 등이 생겼는지 잘 살펴봐야 하며, 잘린 땅이나 언덕 위에서 바위나 흙모래 등이 흘러 내릴 위험이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대설

    3월에는 갑작스러운 대설을 대비해야 한다. 최근 10년간 3월에는 총 4회의 대설 피해가 발생했는데, 이로 인한 재산피해는 무려 279억 원에 달했다. 3월에도 산간 고립 우려 지역에서는 식량, 연료 등 비상용품을 준비하고, 스노체인, 염화칼슘, 삽 등 자동차 월동용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대설이 내렸을 때는 내 집 앞 눈을 수시로 치우고, 개인차량을 운행하기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3월에는 기온이 높아 내린 눈이 빨리 녹지만, 눈이 녹더라도 응달인 곳에서는 속도를 줄여 천천히 운행하고 차간 거리를 지켜야 안전하다. 만약 차량이 고립되었다면 119에 신고하고, 차 안에서 TV, 라디오, 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하여 구조를 기다리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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