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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3월 7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2019 제네바 모터쇼에서 크로스오버 모델인 '티록 R(T-Roc R)'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폭스바겐 R 라인업에서 개발된 티록 R은 2.0L 4기통 TS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 그리고 4모션이 탑재돼 최고출력 300마력과 최대토크 40.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9초에 불과하며, 최고속도는 전자장치로 제한해 시속 250km로 설정됐다. -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도 대거 채택됐다. 주행 안정성 향상을 위해 서스펜션은 낮췄으며, 스포츠 러닝기어를 적용해 접지력을 높였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프로그레이스 스티어링은 기민한 주행성을 보장하며, 17인치 브레이크 시스템은 효과적인 제동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드라이빙 모드에는 스포티한 주행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 레이스 모드가 포함되는데, 이와 같이 작동하는 런치 콘트롤 기능이 가속 시 최대 토크를 쏟아내면서도 최적의 트랙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도와주며 또한 차체 안정성까지 동시에 관리해준다. ESC 기능을 수동으로 해제하면 극한의 다이내믹 드라이빙을 맛볼 수 있다. -
외관 및 내부 디자인은 차량 전면부를 감싸는 듯한 라디에이터 그릴, 차량 색상과 동일한 컬러가 적용된 범퍼, 수직으로 강조된 주간주행등이 통합된 라이트 등은 강렬한 인상을 만들어내며, 후면부는 대조적 컬러의 'R' 전용 디퓨저와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한 공기배출구가 적용돼 스포츠카의 느낌을 강조해준다. 좌우 양쪽의 쌍방향 머플러 시스템 역시 'R' 모델에만 한정된다. 여기에 18인치 스필버그 알로이 휠이 표준 장착되며, 19인치 프리토리아 다크 그래파이트 무광 알로이 휠과 235/40 R19 타이어를 옵션으로 장착 가능하다.
스테인레스 스틸 디자인으로 완성된 실 패널에는 'R' 로고가 자리 잡고 있다. 강력한 R 모델임을 알려주는 이 로고는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 차량 측면, 좌석 뒷면 등에서 발견 가능하며 패들 레버와 함께 크리스털 그레이 스티치로 장식된 가죽 소재의 멀티펑션 스포츠 스티어링 휠, 블랙 헤드라이너, 시작 화면 인사말에도 등장해 차량의 스포티함을 배가시킨다. 페달은 스테인레스 스틸로 제작됐다.
- 성열휘 기자 sung12@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