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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2019년 2월 '문화가 있는 날'(2월 27일)과 해당주간(2월 25일~3월 3일)에는 전국에서 총 1,839개의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2월 문화가 있는 날과 해당주간에 진행되는 주요 행사와 혜택들을 알아보자.
3.1운동 100주년 기념 프로그램 -
2월 '문화가 있는 날'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북 군산시립설림도서관에서는 동화 ‘태극기 다는 날’을 읽고 케이크를 만들어보는 ‘태극기 케이크 만들기’(2월 28일 17:00~18:00) 체험, 대전 한국족보박물관에서는 3.1운동 100주년 기념 사진촬영구역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머그컵을 만들어보는 행사(2월 27일 14:00)가 무료로 진행된다. 서울 즐거운도서관에서는 유관순 열사의 얼굴이 인쇄된 종이 위에 OHP 필름을 올려놓고 그려보는 등 ‘유관순 콜라주 프로젝트’(3월 2일 14:30~16:00, 재료비 5,000원)가 열린다.
3.1절 공연 및 영화 -
2월 '문화가 있는 날'이 있는 주간에는 삼일절을 맞아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연도 만날 수 있다.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유관순 열사의 삶을 들여다보는 3.1절 100주년 기념 뮤지컬 ‘소녀의 꿈 유관순’(3월 2일), 경북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는 현악 연주를 통해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공연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2월 27일)가 무료로 공연된다.
서대문 감옥 8호실에 수감됐던 유관순 열사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 최고의 자전차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한 조선인 엄복동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이 개봉한다. 이 밖에도 영화 '어쩌다, 결혼', '빠삐용', '더 와이프' 등 다양한 영화가 2월 27일(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문화가 있는 날’에는 오후 5시부터 9시 사이에 상영되는 영화를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많은 시민들이 영화를 통해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도록 강원 춘천시립도서관은 일제강점기를 시대 배경으로 하는 영화 '와이엠시에이(YMCA) 야구단'(2월 27일 19:00), 제주 서귀포시삼매봉도서관은 영화 '동주'(2월 27일 18:00), 경기 평택시팽성도서관은 영화 '박열'(2월 27일 19:00]을 무료로 상영한다.
사찰 체험(템플스테이) -
올해에도 ‘문화가 있는 날 1박 2일 행복 템플스테이’가 이어지는데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는 체험형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식형 2가지로 진행된다. 2월 27일(수)부터 28일(목)까지는 경기 남양주 묘적사, 충북 영동 반야사, 경북 성주 심원사 등 7개의 사찰에서 운영한다. 또 3월 2일(토)부터 3일(일)까지는 서울 화계사, 충남 공주 갑사에서 사찰 체험(템플스테이)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템플스테이 공식누리집에서 30% 할인된 가격으로 사전에 예약할 수 있다.
2월 문화가 있는 날 무료·할인혜택 -
‘문화가 있는 날’에 만날 수 있는 탐앤탐스의 특별한 공연 ‘탐스테이지’가 2019년에도 시민들을 기다린다. ‘제25회 탐스테이지’(2월 27일) 18:30, 서울 탐앤탐스 블랙 청계광장점)에는 만능 프로듀서와 자작가수의 환상적인 듀엣 ‘키스엔X하이솔’, 매력적인 음색으로 마음을 사로잡는 그룹 ‘동급생’이 출연한다. 올레 티브이(Olleh tv)도 지난해에 이어 ‘#수요일엔 올레티브이(tv)’를 진행한다. 매주 수요일마다 최신영화를 특가 또는 무료로 제공하고, 2월에는 이용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에르제: 땡땡전(展)’ 초대권을 증정한다.
감성을 채워줄 전시도 열린다. 헤르만 헤세의 수채화 원화, 소설 희귀 초판본, 생애 유품 등을 감상할 수 있는 ‘헤르만 헤세전(展): 치유의 그림들’(경기 광명 호반아트리움, 2월 27일, 일반 6,000원, 청소년 4,500원, 유아 3,000원)을 현장구매에 한해 할인받아 관람할 수 있다.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 반 고흐의 작품을, 영상, 조명, 정보기술(IT)과 융합해 화면으로 재현하는 컨버전스 예술로 재탄생시킨 ‘반 고흐 빌리지전(展)’(부산 본다빈치스퀘어, 2월 27일)의 입장료는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기해년을 맞아 돼지를 소재로 한 그림과 조각 작품을 감상하며 작가들의 ‘띠’에 대한 관념을 살펴볼 수 있는 ‘도새기 해가 떴습니다전(展)’(제주 이중섭미술관, 2월 27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일상적 공간을 통해 공연과 강연을 만나는 ‘문화가 있는 날’ 캠페인 ‘집콘’이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작가 김영하, 가수 선우정아 등 대한민국 대표 문화예술인의 목소리를 통해 일상 속 문화 향유의 즐거움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 온 ‘집콘’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입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집콘으로 시작하여 12월까지 카카오티브이(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
- 서미영 기자 pepero9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