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걸그룹 (여자)아이들 두 번째 미니앨범 'I MADE'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멤버 민니가 작사·작곡, 소연이 작사에 참여한 'Blow your mind'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멤버들은 플라워 패턴과 프릴이 가미된 패션으로 한층 성숙한 아름다움을 뽐냈다.
(여자)아이들은 지난 25일, 데뷔 300일을 맞았음에도 연습에 매진했다. 우기는 "어제 연습하다가 삼백일인 걸 알았다. 오랜만에 컴백이라 긴장이 많이 됐다. 멤버들끼리 '잘하자'라고 화이팅하고 일찍 자서 컨디션이 좋다"고 말했다.
근황 토크 후 (여자)아이들은 '3연속 메가 타이틀' 탄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을 작사·작곡한 소연은 "항상 곡을 쓰면서 '어떤 곡이다'라고 말하는 게 정말 어려운 것 같다. 'Senorita(세뇨리타)'를 표현하자면 아이들의 색깔이 들어있다. 스페인어를 강렬하게 담고 싶어서 '카를로스 고리토'라는 브라질 방송인 분과 함께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연은 "저번보다 더 강렬하다"는 한 마디로 신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이어서 최초 공개된 'Senorita' 뮤직비디오에는 탱고를 연상케 하는 강렬함이 담겼다.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끌리는 마음을 당당하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었다. 위험한 사랑에 빠진 듯, 멤버들이 있는 공간에는 불타는 자동차, 불꽃이 이는 엘리베이터 등 위험한 순간이 담겨 정열적이고 충동적인 사랑을 표현했다.
또한,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은 각자의 매력이 돋보이는 비비드한 컬러의 의상으로 등장, 웅장한 분위기의 호텔, 펑키한 느낌의 공간 등을 배경으로 보는 이를 즐겁게 했다.
비주얼 콘셉트가 돋보이는 강렬한 무대에 대해 소연은 "저는 곡을 쓸 때 색깔이나 스타일링 콘셉트 같은 걸 미리 생각하는 편이다. 이번 곡에서는 '세뇨리타' 라는 단어가 아이들과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해서 작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이날 프레스 인터뷰에서는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소연에게 가장 많은 질문이 쏠렸다. 그는 이번 앨범 수록곡 중 4곡을 만들었고, 게다가 앨범 프로듀싱도 맡았다.
그는 "'I MADE'라는 앨범 명처럼 자신이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냐"는 질문에 "앨범명이 'I MADE'라고 정해지기 전부터 앨범 프로듀싱을 해보는 게 꿈이었다"며 "(프로듀싱을 하다 보니) 아이들의 색깔을 멤버들 녹음을 받으면서 느낀다. 신비롭고 맛깔난다. 각자 개성이 있어서 한 파트 한 파트가 다 다르다. 그게 모였을 때 굉장히 조화롭다"며 멤버들의 장점을 꿰뚫는 리더다운 면모를 보였다. -
멤버들은 음악적 경험이 많은 소연에 대해 깊은 믿음을 드러냈다. 민니는 "저랑 소연이랑 연습생 때부터 곡을 만들려고 배워왔다. 소연이와 곡 취향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곡을 어떻게 쓰는지 등 저보다 경험이 많은 점 때문에 소연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우기는 이번 신곡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로 "저희 리더 소연이 곡으로 차트 1위를 한번 찍고 싶다"고 자신했다.
약 반년 만에 돌아온 (여자)아이들은 자신감으로 무장한 모습이었다. 데뷔 300일을 넘긴 만큼 보다 성숙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돌아온 (여자)아이들의 두 번째 미니앨범 'I MADE'는 26일 오후 6시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 이우정 인턴기자 tongplus@chosun.com
최신뉴스
Copyright ⓒ 디지틀조선일보&dizz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