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나들이 갈만한 곳은?"
"커피를 좋아하면 '강릉 커피거리'는 어때?"

여행이나 나들이 계획을 잡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은 장소이다. 장소를 정할 때는 예산과 시간을 고려하거나 친구·지인이 추천한 곳을 잡기도 한다.

이번 여행 장소를 잡을 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을 참고하면 어떨까?

'한국 관광지 100선'은 수도권 26곳, 강원권 13곳, 충청권 10곳, 전라권 14곳, 경상권 28곳, 제주권 9곳이다. 해가 져도 멋진 도시 인천의 4곳을 만나보자.

지하철 수인선을 타면 인천 소래포구역에 닿는다. 수도권 최대 재래어시장이 있는 소래포구는 서해에서 갓 잡은 새우, 꽃게, 광어 등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신선한 회를 먹거나 김장철 젓갈을 사려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소래포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박물관도 있다. 소래역사관에서는 소래포구 형성 과정과 지명 유래는 물론 소금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야외 마당에는 실제로 달렸던 '증기기관차'가 전시 되어 있다. 역사관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소래철교'가 있다. 증기기관차가 달렸던 철로로 지금은 사람들이 걸어다니는 인도교로 변했다. 소래철교를 걸으면, 서해의 썰물과 밀물일 때의 두 얼굴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다.

소래포구 바닷물을 끌어와 소금을 생산하던 염전이 '소래습지생태공원'으로 태어났다. 이곳에선 드넓은 갈대숲과 이국적인 풍차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