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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운전자, 안전운전 돕는 다양한 첨단보조시스템

기사입력 2019.02.20 16:48
  •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 '맵피' / 현대엠엔소프트 제공
    ▲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 '맵피' / 현대엠엔소프트 제공

    면허를 취득한 지 얼마 안 됐거나 면허증은 있지만, 운전 경험이 부족한 초보 운전자들은 핸들 조작 등 기본적 차량 조작이 서툴뿐더러 도로 위에서 발생하는 여러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런 상황에서 누군가의 도움 없이 도로 주행을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 직면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내비게이션이나 자동차 등에 다양한 첨단 보조 시스템이 탑재되면서 초보 운전자들이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게 됐다. 초보 운전자들이 어려움을 겪기 쉬운 여러 상황 속에서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기능들에 대해 알아보자.

    혼잡한 교차로…내 차선은 어디지?

    혼잡한 교차로를 통과할 때 초보 운전자들은 정확한 진행 방향을 찾는 데 혼란을 겪는다. 특히 관리 소홀로 인해 노면 위 차량 유도선이 흐릿하게 지워져 있을 경우 잘못된 방향으로 진입했다가 크고 작은 접촉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초보 운전자들은 내비게이션을 적극 활용해 정확한 길을 찾는 것이 좋다.

    내 자동차 길이, 폭에 대한 감이 없어요

    초보 운전자들은 핸들 조작이 미숙할 뿐만 아니라 자동차 길이와 폭에 대한 감이 부족해 차선을 이탈하는 경우도 있다.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차로 이탈 경고(LDW) 기능은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예방으로 인한 기능으로 알려졌지만 초보 운전자들이 수월하게 도로 주행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차선 이탈 시 경고를 울리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자동차의 바퀴가 차선에 닿기 전 스티어링 휠을 반대 방향으로 돌려 차선 내를 벗어나지 않도록 돕는 '차로 이탈방지 능동 보조' 기능도 있다.

    현재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는 현대차 신형 싼타페, 기아차 K3 GT 등에, 차로 이탈방지 능동 보조 기능은 기아차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에 적용돼 있다. 기아차 쏘울 부스터 가솔린 터보의 경우 약 2분여 간 차량 스스로 경고 없이 차선을 벗어나지 않고 스스로 주행한다.

    차간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기능도 있다. 바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이다. 기아차 K9은 ADAS 맵을 기반으로 한 반자율 기능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갖추고 있으며,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업 현대엠엔소프트가 제작한 ADAS 맵을 바탕으로 카메라, 레이더 등 센싱 정보를 통합해 최적의 반자율주행을 수행한다.

    대처능력, 순발력 부족한 초보 운전자들의 사고 막아줘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기능은 전방에 달리던 차량과 근접할 경우 급제동을 해 충돌 사고를 방지한다. FCA는 차량에 탑재된 카메라, 레이더 등 장치가 물체를 인식해 제동장치에 간섭하는 기능으로, 2020년형 쏘렌토 디젤 모델 전 트림 등에 기본 사양으로 장착해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이 기능은 긴급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나 순발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초보 운전자나 고령 운전자의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된다.

    주차가 무서운 초보 운전자들을 위해 대신 주차한다

    도로 주행은 어느 정도 익숙해졌지만, 주차가 미숙한 초보 운전자들이 많다. 후방 카메라와 장애물 경보 등 기능을 통해 과거에 비해 주차에 대한 부담이 덜하긴 하지만, 협소한 공간에 주차하는 것은 베테랑 운전자도 어렵다.

    주차 기술이 없어도 원격 조종을 통해 편하게 주차할 날도 머지않았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업체 최초로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의 본격 공급에 나선다고 밝혔다. 현대차 넥쏘에 최초로 적용한 이 시스템은 주차 및 출차에 필요한 변속과 핸들링, 가·감속을 모두 자동화한 기능으로, 운전자는 하차해 스마트키로 해당 기능을 원격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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