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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정이 예술이 되다 '파라다이스 집'에서 진행되는 '김홍식.ZIP: B theory' 개인전

기사입력 2019.02.20 16:27
  • 집에서 전시회를 즐기는 편안함을 가진 복합문화공간 '파라다이스 집(Paradise ZIP)'에서 오늘부터 5월 25일까지 ‘김홍식.ZIP: B theory’ 무료 개인 전시회가 개최된다.

  • ‘김홍식.ZIP: B theory’  전시회 포스터
    ▲ ‘김홍식.ZIP: B theory’ 전시회 포스터
    ‘김홍식. ZIP:  B Theory’는 김홍식 작가가 2년 만에 개최하는 개인전으로 ‘시간은 흐르는 것이 아니며 과거, 현재, 미래 모두 동일하게 실재한다(B theory)’는 시간 철학 개념을 차용해 초기 작품을 모티브로 한 신작과 그동안 제작해 온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다.

    1990년대 후반부터 사진과 판화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매체를 구축한 김홍식 작가는 판화의 원판을 작품 제작 수단이 아닌 결과물에 통합된 하나의 작품으로 제시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재료와 과정들이 그 자체로 작품의 내용과 형식이 되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는 것을 보여준다.

    김홍식 작가는 “이번 전시에는 지금까지 내가 해 온 모든 것들이 담겨있다”고 말하며, “그동안 작품에 사용된 모든 재료와 과정들이 그 자체로 형식과 내용이 되어 하나의 결과물로 통합되는 것을 각자의 시선으로 감상하기를 바란다”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 김홍식 작가 작품 'Orsay_Little-Dancer(2017)'
    ▲ 김홍식 작가 작품 'Orsay_Little-Dancer(2017)'
  • 김홍식 작가 작품 'The number of desire(2019)'
    ▲ 김홍식 작가 작품 'The number of desire(2019)'
    전시장 1층에서는 모티브가 된 원작과 그 원작에서 파생되어 탄생한 신작을 재맥락화, 재구성의 과정을 통해 새롭게 발전된 매체로 선보인다. 2층에서는 판화에서 사용되는 틀과 지금까지 제작해 온 작품들을 전시해 매체에 대한 작가의 고민과 작품의 발전과정을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지하 1층에는 작가의 작업실을 재현해 작가가 추구하는 제작 과정이 수단이자 작품으로 완성됨을 관람객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김홍식 작가의 작품은 영종도에 위치한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로비 와우홀 3층에는 김홍식 작가의 대표작 ‘뮤지엄’ 시리즈 6점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번 개인전과 더불어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다.

  • '파라다이스 집(Paradise ZIP)' 디자인으로 변경된 전경/홈페이지 제공
    ▲ '파라다이스 집(Paradise ZIP)' 디자인으로 변경된 전경/홈페이지 제공

    '파라다이스의 문화예술이 압축된 집'이라는 의미를 가진 전시공간 ’파라다이스 집’은 파라다이스 그룹 본사 사옥 옆에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 만든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공간이다. 건축가 승효상의 재능기부를 통해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들어진 곳으로 예술, 음악,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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