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고정관념을 깨는 온도'로 맛있게 먹는 시리얼, 국수, 스프

기사입력 2019.02.20 10:10
보통 시리얼은 찬 우유에, 국수는 뜨겁거나 차가운 육수와 함께 먹는다. 그런데 시리얼을 꼭 차가운 우유와 먹어야 한다는 것은 일종의 고정관념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핫시리얼 시장이 성장하고 있으며, 따뜻하게 먹을 때 포만감을 더욱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온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더 맛있고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는 맛의 온도를 알아보자.
  • 따뜻한 우유와 먹는 핫시리얼
  • 사진=농심켈로그
    ▲ 사진=농심켈로그

    최근 시리얼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래놀라는 따뜻한 우유와 함께 먹었을 때 식사와 맞먹는 영양과 맛을 느낄 수 있다. 그래놀라는 압착 귀리, 밀 등 몸에 좋은 통곡물에 꿀을 넣어 오븐에 구운 후, 과일과 너트 등을 더해 곡물의 고소한 맛과 영양을 그대로 살린 시리얼 제품이다.

    1960년대부터 건강한 아침 식사 대용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으며 단맛이 강하지 않아 많은 사람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달지 않기 때문에 따뜻한 우유와 궁합이 좋으며, 특히 따뜻한 아침 식사를 선호하는 한국인들의 입맛에 딱이다. 켈로그의 '모카그래놀라' 제품은 제품에 리얼커피가 코팅되어 있어 따뜻한 우유와 먹으면 모카라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커피맛도 즐기고 든든한 아침을 챙길 수 있다.

  •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국수
  • 사진=풍국면공식인스타그램
    ▲ 사진=풍국면공식인스타그램

    보통 국수는 뜨거운 육수와 먹거나 차가운 냉국수로 먹는다. 그런데 이러한 고정관념을 깬 미지근한 국수가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SNS상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국수로 뜨고 있는 풍국면은, 뜨겁거나 차가운 국물 없이 국수가 가장 맛있는 온도인 40도에 맞춘 국수를 판다. 보통 잔치국수는 뜨겁게 먹는데 풍국면의 '별표국수'는 40도에 맞춰져 있어 국수를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온도이며 이는 사람의 체온과 비슷해 위에 부담도 주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대구의 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국수마을'도 사계절 내내 미지근한 육수의 잔치국수로 인기를 끌고 있다.

  • 차갑게 먹는 스프, 가스파초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수프는 따뜻하게 먹는 대표적인 음식이다. 하지만 수프라고 무조건 따뜻하게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스페인의 대표 가정식 음식인 가스파초(Gazpacho)는 차갑게 먹는 냉수프다. 방송인 홍석천이 한 예능프로에서 가스파초를 선보여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는데, 토마토를 끓는 물에 담가 껍질을 제거하고 4등분을 한 후, 오이, 피망, 마늘 등과 함께 블렌더에 갈아 즙을 내고 체에 거른다. 그리고 올리브오일, 와인식초, 레몬즙, 토마토 페이스트 등을 넣고 다시 한번 블렌더에 간 후 소금으로 간을 하면 완성이다. 냉장 보관했다 필요할 때마다 바로 꺼내 먹을 수 있어 간편한 식사 대용으로 손색이 없으며, 시큼한 맛을 지녀 식욕을 돋우는 전체 요리나, 빵 등에 발라 먹는다. 이처럼 수프는 식전에 따뜻하게 먹는 음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차갑게 먹으면 더 맛있는 수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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